“4차 산업혁명, 식품안전에 접목”

올 업계·소비자 유기적 협력
내실화·사회적 가치를 실천
내년 ‘스마트 HACCP’ 원년
심사 고도화·사후관리 강화
기록관리 디지털화 본격화
공통·표준 소프트웨어 개발

 

 

“2020년을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며 식품안전 HACCP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발전시키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 그 중심에는 ‘스마트 HACCP’이 있다.”
장기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장은 지난 2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주요 성과와 내년도 운영 방향에 대해 밝혔다.
이날 장기윤 HACCP인증원장은 “올해는 정부와 식품·축산물 업계 그리고 소비자와의 유기적인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며 HACCP의 질적 내실화를 다지고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뜻 깊은 한해였다”면서 “지난 2018년 도입된 과학화장비에 의한 현장검증 위주의 HACCP 심사와 함께 정기평가를 불시평가로 전환·시행해 인증업체가 HACCP 기준을 상시 준수토록 유도하는 등 HACCP심사 고도화와 사후관리 내실화에 역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장기윤 원장은 이어 “사회적 경제기업과 로컬푸드 직매장 등에 맞춤형 기술지원을 확대한 결과 HACCP인증업체가 1만9400여개에 이르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면서 “이는 오직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HACCP 제도를 운영하고 식품안전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장 원장은 특히 내년도에는 “‘스마트 HACCP’을 통해 식품안전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HACCP의 도입은 모니터링과 기록관리에 소요되는 인력과 시간, 비용을 절감시키는 등 효율성이 높아지면서도, 기록관리의 디지털화로 데이터 위‧변조를 방지해 인증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식품사고 발생시 신속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원인을 찾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지는 등 안전한 식품을 지향하는 식품업계와 소비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이의 일환으로 HACCP인증원은 올해 자체적으로 확보한 예산 10억원과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사업 60억원 등 총 70억원을 활용해 스마트 HACCP 플랫폼을 개발‧보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특히 인증업체들이 스마트 HACCP 시스템을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업종별 공통‧표준 소프트웨어를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개발해 보급할 것”이라며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스마트 HACCP을 도입한 업체에 인센티브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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