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한돈산업 발전방향 ⅩⅥ

장기계획 둘째는 육질위주 고육급 시장 개척이다. 지난해부터 이베리코 돈육 열풍으로 협회 관계자와 한돈인들이 이베리코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규탄하는 등 우리 한돈인들 마음에 큰 상처를 주었다.
우리 한돈이 가장 맛있고 가장 위생적이고 가장 안전한줄 알고 있었는데 맛 열풍을 가져온 이베리코 돈육으로 마음이 편치 않는 것은 사실이다. 국내에서도 돈육 육질에 대한 많은 노력이 선행되어 왔다. 제주도 재래돼지 보전, 축산과학원의 우리 흑돈 보전 및 보급운동, 다비육종, 기타 여러 양돈장들이 맛있는 돈육을 위한 노력을 해왔지만 일부를 제외하고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고품질 돈육 생산을 위한 국외 여건으로는 나고야의정서를 들 수 있다.
종축에 대한 일종의 지적소유권을 말한다. 물론 정부에서도 골든시드프로젝트 정책을 통하여 이에 대한 대응을 하고 있으나 민간중심의 종축운용으로는 많은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 한돈이 돈육수출국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하여는 반드시 넘어야할 벽이 품질이다. 그중에서 신선도를 밑바탕으로한 고급육질이야말로 우리 한돈인들이 꼭 달성해야 할 목표라고 본다.
아래는 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난축맛돈이라는 흑돈 관련 사항이다.

 

그리고 다음은 우리 흑돈에 대한 품질우수성에 대한 자료이다.

 

따라서 품질고급화, 소비자들의 한돈 선택 다양성 부여, 이베리코 등 품질위주 수입돈육 대비를 위해서 정부, 지자체, 과학원, 개량협회, 종돈업계, 한돈협회 등이 모여 중장기 대응방안과 로드맵을 만들어 한돈인들과 공유하고 협의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일회성 정책이 아닌 한돈산업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자세로 추진해야 한다.
그리고 생산성 위주 종돈개량은 현행과 같은 시스템으로 민간중심으로 하되 한국형 종돈으로 개량이나 육질위주 개량은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므로 국가에서 관리하거나 자금지원 등을 통하여 민간이 농장운영으로 인한 어려움에 봉착하지 않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으며 버크샤, 듀록 이외 더 많은 육질위주 품종을 보유하고 종축, 한돈브랜드 등이 체계적으로 협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매년 육질위주 브랜드 경진대회 개최, 각종 포상 등을 통하여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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