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형분유업체 페이허(飛鶴) 홍콩 주식시장 상장

중국 대형 분유업체 페이허(飛鶴)가 지난 11월 13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최대 약 67억 홍콩달러(약 1조 84억원)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는 전통적으로 네슬레 등 외국업체의 분유가 인기가 높아 중국산 비율은 50% 미만이다. 페이허는 자신이 있는 고급품 분야의 생산능력을 확대하여 성장을 꾀하고 있다.
페이허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한 주식수는 8억 9334만 주이고, 공개가격은 주당 7.5홍콩달러(약 1129원)이다.
주식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으로 헤이룽장성과 지린성(吉林省)에 있는 유가공장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캐나다 등 해외의 생산・판매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페이허는 1962년에 설립되었다. 2018년 연간매출액은 103억 위안(약 1조 725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78% 증가했다. 2018년에는 미국 건강식품회사인 비타민월드를 2800만 USD(약 330억원)을 들여 인수했다.
미국 시장조사회사 Frost Sullivan)에 따르면 중국의 유아용분유 시장은 2018년에 2450억 위안(약 41조 351억원) 이었다. 고급품 분야의 판매증가로 인해 2014~2018년 동안 연평균 11.2%씩 성장했다. 2019~2023년에도 연평균 6.9% 성장이 전망된다. 2018년 페이허의 중국내 시장점유율은 15.6% 였다.

러시아, 젖소에게 VR헤드셋 씌워 ‘가상 목초지’ 체험

젖소가 생산하는 우유생산량과 품질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낙농가는 젖소에게 마사지를 해주거나, 젖소에게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러시아에서 우유생산량과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젖소에게 가상현실(VR)을 체험시키는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환경조건은 젖소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며, 우유생산량과 품질도 환경조건에 따라 변화한다고 한다.
또한 젖소의 감정적인 경험이 포지티브하게 되면 우유생산에도 포지티브한 효과가 나타난다는 조사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러시아에서도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는 음향기기를 설치하여 젖소에게 들려주고, 이로 인한 릴랙스 효과를 통해 우유생산량을 향상시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모스크바지방농업행정청은 VR을 낙농에 응용할 수 있도록 젖소에게 장착할 수 있는 VR헤드셋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특수 VR헤드셋을 장착한 젖소는 VR헤드셋을 통해 푸른 목초지가 펼쳐진 실제같은 초원을 체감할 수 있다. VR헤드셋은 젖소의 머리 구조를 고려하여 수의사의 감수를 거쳐 사람의 VR헤드셋을 개조하여 만들었다.
젖소의 시각은 인간과 달리 적색을 강하게 인식하는 반면, 녹색과 청색은 약하게 인식하기 때문에 VR 전문가가 콘텐츠를 젖소의 시각에 맞춰 색상을 조정했다.
젖소용 VR헤드셋 테스트는 모스크바 외곽에 있는 목장에서 실시됐다.
그 결과 젖소의 불안감이 감소되었고, 젖소의 감정이 전체적으로 포지티브하게 나타났다고 모스크바지방농업행정청이 보고했다. 2단계 테스트에서는 실제로 VR헤드셋을 장착한 젖소의 원유생산량을 평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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