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시설 오명 벗어나려면
지역사회와 상생이 최우선
사회적 책임 나부터 실천

 

충북 괴산군 불정면 삼방리의 명가농장 이선자 씨(58)는 나눔축산운동의 정기후원자다.
이선자 씨는 지난 2017년부터 2년째 정기후원을 이어가는 등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선자 씨는 남편 김홍기 씨와 함께 40여 년째 한우를 키우고 있다.
1990년대 초반 시부모님이 물려준 한우 10마리를 밑천 삼아 차근차근 마릿수를 늘려 현재 200마리까지 규모를 키웠다.
또한 최근에는 차남 김진성 씨(33)가 가업을 이어받기 위해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들어가는 등 3대째 대를 잇는 축산을 실현하고 있다.
이런 이 씨가 나눔축산운동과 연을 맺은 건 우연한 기회를 통해서다.
괴산증평지역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진행된 한우대학 강의에서 축협직원에게 나눔축산운동 정기후원을 권유받게 됐고, 좋은 일에 동참한다는 생각에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매달 자동이체를 신청하게 됐다.  
이선자 씨는 “최근 축산업이 가축질병 발생과 분뇨 문제 등으로 ‘냄새나는 혐오시설’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축산을 하기 좋은 환경이었지만 이제는 주변 민원 등으로 인해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씨는 “지역사회와 국민에게 사랑받는 당당한 축산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이에 걸맞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옳다”면서 “이같은 점에 미루어 볼 때 나눔축산운동본부가 나눔후원과 봉사활동, 축산물 소비촉진, 소비자 이해증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큰 공헌을 하는 것에 대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 역시 한우를 키우며 축산업에 몸을 담고 있는 입장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 하기 위해 크지 않은 돈이지만 매월 나눔축산에 정기후원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나눔축산운동에 동참하는 축산농가들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