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애그스카우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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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산경제신문
  • 승인 2019.11.2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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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대두 약세 소맥 강세
곡물가 하향 안정 지속 전망

옥수수 및 대두 시장은 미국 추수감사절 주간을 맞이함에 따라 판매가 둔화되었으며 선물 시장도 기술적 매도세에 눌려 약세를 이어가 9월 초반의 저점 수준까지 떨어졌다. 미국에서의 대두 수확은 거의 마무리되었으나 옥수수의 경우 84%의 수확률을 기록해 예년 평균 대비 12%p 뒤처져 문제로 남아 있다. 겨울 눈 폭풍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옥수수 수확에 지장을 줄 전망이나 시장은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 
남미 시장의 양호한 날씨로 옥수수와 대두의 파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주요 기관들은 생산 전망을 확대하고 있다. 남미 국가들이 대두 생산에 집중하면서 옥수수 대비 대두 가격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브라질 중북부 대두 산지에는 최근 상당량의 비가 내려 토양 수분이 보충되어 대두 파종에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브라질은 79%의 대두 수확률을 기록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옥수수 파종을 줄이고 대두 파종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달 아르헨티나에 새 정권이 들어서면 곡물에 대한 수출세가 부과될 것을 우려해 농가들은 옥수수 파종 면적을 줄이고 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곡물거래소는 아르헨티나의 대두 파종률이 31.1%에 이르렀다고 발표했으며 대두 파종면적이 4374만 에이커로 지난 시즌 대비 약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옥수수, 대두와 달리 소맥 가격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국제 시장에서의 소맥 생산 악화 우려로 인해 소맥 현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선물 시장도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은 생산 면적이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으며 유럽은 기상 악화로 인한 파종 지연이 문제된다. 러시아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 소맥 작황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서유럽에서는 폭우로 인해 파종이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다. 러시아 내수 소맥 가격은 수출수요 증가와 국내 공급량 감소로 인해 2주 연속 상승했다. 주요 소맥 생산국인 캐나다는 국영 철도회사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캐나다수출자협회는 곡물 운송에 차질을 빚음에 따라 선적 지연에 따른 수출업자들의 손실을 막기 위해 불가항력(force majeure)까지 선언하는 상황에 처했다.
대외적으로는 달러가 강세 기조를 유지함에 따라 미국의 곡물 수출 경쟁력은 약화되어 있다. 최근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5% 인하하자 자국 통화인 헤알화는 평가 절하됐으며 국제 시장에서 브라질산 곡물의 수출 경쟁력이 강화됐다. 대두 시장이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는 데 아르헨티나산 대두 가격은 브라질산 대두보다 더 낮게 형성되어 있어 미국의 대두 수출 부진이 우려된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협상 걸림돌인 지식재산권 보호와 관련해 해결을 위한 노력으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자 연내 1단계 무역합의 체결 가능성이 부각되었다. 미중 양국의 무역협상 고위급 대표단들이 전화 통화를 통해 1단계 무역합의를 위한 소통을 유지하는 것을 합의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으나 시장은 큰 동요 없이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미중 무역합의 체결과 같은 곡물 시장을 끌어올릴만한 강한 상승 모멘텀이 주어지지 않는 한 곡물 시장은 큰 변화 없이 하향 안정화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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