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의 우유 이탈 심각
2위 유업체 ‘딘 푸드’ 파산신청

미국 2위 유업체인 딘 푸드(Dean Foods)가 지난 11월 12일, 미국 연방파산법 제11조에 따라 파산을 신청했다, 미국에서는 소비자들의 우유이탈이 진행되고, 두유 등 식물성밀크가 인기를 끌고 있다. 텍사스주 달라스에 본사를 둔 딘 푸드는 연방파산법에 의거 배달 등의 사업을 계속하며 인수자를 찾을 계획이다. 딘 푸드는 이미 미국 최대 유가공조합인 DFA(Dairy Farmers of America)와 매각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딘 푸드는 지난 11월 12일, 네덜란드 라보뱅크를 중심으로 한 채권은행단으로부터 8억 5000만 USD(약 589억원)의 DIP Finance(기업회생융자)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딘 푸드의 CEO인 에릭 베링거씨는 성명에서 “미국 소비자의 우유소비량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딘 푸드는 비용절감 노력을 했지만 어려운 상황에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미국 농무부 자료에서 미국인 1인당 연간 우유소비량은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년 동안 18.4%나 감소했다.
유제품시장 전체로 보면 얼마되지 않지만 두유, 오트밀 등의 식물성밀크 소비량은 최근 극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Plant Based Food Association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식물성밀크 매출액은 2018년에 9% 증가한 반면, 우유 매출액은 6%나 감소했다.
월마트 등의 대형유업체는 최근 자사에서 생산한 유제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어 딘푸드와 같은 기업은 가격인하 압박을 받고 있다. 딘 푸드는 직전 2년 동안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딘 푸드의 주가는 올해 들어 80%나 하락했다.

 

네슬레, 유아용분유 품질・원산지 정보
블록체인 추적시스템으로 소비자에게 제공

글로벌 식품업체 네슬레(Nestle)와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 까르푸(Carrefour)는 지난 11월 14일,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신선도・안전성・폐기물 등에 대한 정보를 추적・관리를 할 수 있는 ‘IBM Food Trust’를 도입하여 유아용 조제분유 서플라이체인을 추적・관리한다고 발표했다. 제품품질과 원산지 등에 관한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여 소비자의 신뢰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네슬레에 따르면 IBM Food Trust를 도입하여 유아용분유 브랜드인 ‘Guigoz laboratories’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무농약 유기농재배 목초・사료급여 및 방목한 젖소의 우유를 원재료로 사용한 GUIGOZ Bio 시리즈 등에 대해 서플라이체인 전체의 투명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품질, 원산지, 주의사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소비자는 스마트폰으로 제품의 QR코드를 읽으면 제품에 관한 모든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유통업체의 블록체인 추적시스템
네슬레와 까르푸는 지난 4월 15일, IBM Food Trust를 통해 프랑스의 즉석 매시드 포테이토 유명 브랜드인 Mousline의 서플라이체인 정보를 제공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까르푸 자체적으로 개발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Carrefour Quality Line(CQL)'을 우유・유제품 유통추적에 활용한다고 발표했다. 낙농가에서 매장까지의 트레이서빌리티(traceability)를 CQL로 추적이 가능하게 된다.
까르푸는 2019년 6월 블록체인 기반의 추적시스템을 도입한 후 매출이 증가했다고 발표한바 있다. 까르푸의 이력추적시스템은 육류, 우유, 과일 등 20개 제품에 대해 농장에서 매장까지의 서플라이체인을 추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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