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협, "부정적 인식 소비 위축케 해"

대한한돈협회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명칭을 ‘ASF’로 변경해 줄 것을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ASF가 인체에 무해하지만 ‘아프리카’라는 용어가 소비심리를 위축시키는 데 영향을 주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돈협회는 이에 △질병 명칭을 ‘ASF’로 변경, 공식 발표 △각 부처에서 언론사, 관련업계, 학계 등에 ASF 명칭 사용 협조 요청 △가축전염병예방법에서 법적 용어 ASF로 변경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지난 9월 17일 ASF 국내 첫 확진 판정 이후 돼지고기 가격이 폭락해 10월 중순에는 2000원대까지 내려갔다가 최근 3000원 후반대까지 어렵게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돼지가격 폭락 원인으로는 도별 돼지 반출입 제한 등 방역조치에 따른 시장 왜곡이 1차 작용, ‘아프리카’라는 부정적 어감이 2차로 소비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태식 한돈협회장은 “아프리카라는 단어가 국민들에게 막연한 두려움과 거부감을 주고 있다”며 “정부, 언론, 업계 모두의 도움을 받아 ASF로 명칭을 공식적으로 바꾸고, 위기에 빠진 한돈산업에 생기를 불어 넣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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