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백신개발 협력 기대

 

러시아의 FGBI ARRIAH(소장 드미트리, 이하 아리아)는 최근 한국지사를 설립했다. 한국의 방역상황에 보다 긴밀한 협조를 위한다는 목적에서다. 아리아는 현재 우리나라에 구제역백신을 공급하고 있지만, 한국지사 설립을 계기로 향후에는 ASF와 관련해서도 더 적극적인 협조를 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아리아는 러시아의 정부기관으로서 동물의 질병 연구 및 백신을 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2016년 정부의 구제역백신 다변화정책에 따라 ㈜동방을 통해 ‘아리아백’(구제역 O형 단가백신)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금은 한국에 매칭이 잘되는 바이러스로 특화된 O+A 2가 백신인 ‘아리아백플러스주’를 판매하고 있다.
아리아는 1958년 당시 만연해 있던 구제역을 박멸하고자 농림부 산하기관으로 최초 설립돼 지금은 모든 동물의 전염성 질병을 연구하는 기관이다. 현재는 구제역과 관련해 FAO 및 OIE 인증기관으로서 다양한 항원을 확보하고 주변국에 맞춤형 구제역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월 2500만 도즈까지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우리나라에도 구제역이 발생하였을 때 발 빠르게 협조, 전국에 공급될 수 있는 양의 백신을 공급한 바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 정부로부터 예산을 배정받아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ASF의 질병연구 및 백신 개발을 위한 BL4 시설을 증설하고 연구에 총력을 다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SF 백신도 상용화를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며, 현재 백신주로 사용이 가능할 정도의 약독화 바이러스를 확보하는 등 어느 정도 가시화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신 상용화에 성공하면 동방을 통해 한국에 우선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구제역과 ASF와 같은 악성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한 한국이 되도록 협력할 것임을 약속했다.
한국과 러시아의 가교 역할을 위한 과학적 조언자로 아리아의 고문을 맡고 있는 마카로프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 수의학 박사(현 러시아 동물공학기술협회장사진)가 수고해 줄 것이라고 동방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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