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율 두산백두사료 양돈PM

 
최근 양돈산업은 지육가격의 최고주가를 경험하며 사상 유례없는 고돈가 시대를 열고 있다. 장기적으로 봐도 미국, 일본에서 계속 광우병 의심소가 발견되어 미국산 수입육 재개는 늦어질 전망이어서 고돈가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높은 돈가로 소비자가격이 상승하는 속도와 소비자들의 반작용의 크기, 출하두수의 증가 등이 돈가를 하락세로 반전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우리 양돈인들은 계획된 후보돈 관리로 양돈 생산성 극대화에 힘써야 할 시기라고 보여진다.
능력이 좋은 수퇘지와 포유 육성율이 뛰어난 암퇘지들은 후보돈 시기 즉 교배를 하고 임신을 하기 위한 준비단계를 거치게 되는 데 이 시기부터 관리기술에 따라 번식성적이 좌우된다. 충실한 새끼돼지의 생산율을 높히기 위해서는 철저한 후보돈의 도입계획을 세우고 실천해야 한다. 계획적인 후보돈 확보는 농장 전체 어미돼지의 산차구성을 적정하게 하여 높은 번식성적을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알맞은 후보돈
후보돈으로서 알맞은 암퇘지는 일반적으로 150일령 90kg에 도달한 돼지를 도입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암퇘지의 갱신율을 40%로 유지해야 하며 여름철 재발로 인해 10월∼12월에 분만복수가 적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6월∼8월에 교배복수를 늘려야 하므로 4월∼6월중에 후보돈을 추가로 구입해야 적정 생산량을 유지할 수 있다.

■ 산차별 모돈
번식성적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1산차 즉 첫 분만돈의 비율이 20%, 2산차 18%, 3산차 16%, 4산차 14%, 5산차 12%가 되도록 최소한 6개월전에 후보돈 도입계획을 세워 입식 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후보돈을 사육할 돈사는 기존돈사와 떨어져 있는 격리돈사에서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격리돈사에는 먼저 기르던 암퇘지들이 한 마리도 없어야 하며 동시입식, 동시출하를 꼭 지켜야 한다.

■ 후보돈 관리의 3가지 포인트
후보돈은 기본적으로 모돈군에 비해 저항력이나 면역력이 뒤떨어진다. 또한 육성되는 농장이 전문농장이거나, 후보돈을 자가 선발하는 농장이더라도 순치와 영양 등에서 후보돈을 못 쓰게 만드는 일도 있다.
중요한 포인트는 다음의 세 가지 문제에 대한 대책이다.
① 체격도 미숙한데, 비육돈과 같은 관리로는 지나치게 살만 찌는 영양관리 문제
② 번식 주기에 맞춘 성성숙유도 관리실패
③ 농장 상재질병에 대한 순치 실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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