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회관 이전 문제로 축산단체들이 골머리를 썩고 있다. 축산회관을 이전 할 수도 안 할 수도 없는 처지에 의견들이 충돌하면서 축산회관 이전 문제만 나오면 언성이 높아진다.
어떻게든 재원을 마련해 축산회관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과 현재 상황을 정리해 재정비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 갈리고 있기 때문.
특히 사료협회의 상생기금 납부를 두고도 의견이 분분하다.
계속해서 기존의 약속이행을 요구하는 측과 새로운 방법을 통해 상생기금 조성을 요구하는 측의 의견대립.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수차례 사료협회를 통해 상생기금 납부에 대한 의견을 피력해왔다.
그러나 사료협회 이사회 측은 난색을 표하면서 납부가 어렵다는 입장을 반복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산단체장들은 협약을 통한 기금 납부를 유지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상황은 녹록치 않다.
김홍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과 대표 단체장들이 최근 사료협회와의 간담회에서 상생기금 조성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지만 반응은 영신통치 않다.
사료사들은 경영부담을 이유로 기금 납부에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축산회관이전은 비용뿐아니라 계약상의 문제 등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를 풀지 않으면 사실상 불가능 하다.
최근열린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대표자 회의에서도 어김없이 축산회관 이전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다. 이날 역시도 뾰족한 결론은 내리지 못한 채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만을 보고하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지만 결단을 내리기도 쉽지 않은 상황. 4~5회 차의 할부금을 납부하기 위해서는 15억 4800만원이 필요하지만 연내에 기금조성을 마무리 짓기도 어렵다. 당장 내년도에 납부해야 하는 4회차 토지 매매대금 확보도 미지수다.
갈 길은 멀고먼데.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지 혜안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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