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애그스카우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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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산경제신문
  • 승인 2019.11.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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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대두 가격 낮게 형성
소맥 수확 부진 우려로 강세

최근 들어 옥수수와 대두 시장은 급격히 하락해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을 형성했으나 겨울 밀을 중심으로 한 소맥 시장은 큰 변화 없이 고점에서 완만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은 여전히 곡물 시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옥수수와 대두 가격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미중 양국의 무역협상은 교착 상태에 있으며 관세 철회와 관련해서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전면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12월에 부과할 부문만 보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해답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연내에 체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와 시장을 어둡게 했다.
미국 중서부 곡물 산지는 건조한 날씨가 형성되어 수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나 여전히 예년보다 저조한 수확률을 기록하고 있다. 11월 17일을 기준으로 옥수수 수확률은 76%로 최근 5년 평균 대비 16%p 뒤처져 있다. 대두 수확률은 91%로 최근 5년 평균 대비 4%p 뒤처져 있다. 미국 내 겨울밀 작황 상태와 관련해서는 파종이 95% 완료됐으며 발아율은 83%로 작년 동기 대비 3%p 앞서 있다. 
미국에서의 옥수수 및 대두 수확과 겨울밀 파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섬에 따라 시장은 남미 곡물 산지 생산 전망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남미 옥수수 및 대두 산지가 상당히 건조해 피해가 우려됐으나 상당량의 비가 내리면서 작황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브라질 농업 컨설팅 기업인 아그후랄(AgRural)은 브라질의 대두 파종률이 67%로 작년 동기 대비해서는 12%p 뒤처진 것으로 발표했으나 2019/20 시즌 대두 생산 면적이 지난 시즌보다 1.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맥 시장은 옥수수, 대두와 달리 주요 국가들의 생산 부진 우려로 인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남반구 특히 호주와 아르헨티나의 기상 악화가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로자리오 곡물거래소는 올해 아르헨티나의 소맥 생산량이 1900만 톤에 이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으며 부에노스아이레스 곡물거래소도 1898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는 11월 수급 전망에서 아르헨티나의 소맥 생산량이 20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전월 전망 대비 생산량을 50만 톤 하향 조정했다. 주요 생산국인 프랑스에서도 파종이 지연되고 있어 소맥 시장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현재 프랑스의 연밀 파종률은 72%로 작년 동기 92% 대비 20%p 뒤처져 있다.
최근 미국 중서부에서는 옥수수 조기 수확에 따라 알곡의 과다한 수분 조절을 위한 인공 건조 작업이 진행 중이나 프로판가스의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처리 비용이 상승하는 문제가 생겼다. 눈 폭풍으로 수확이 지연되고 물류 시스템이 마비되는 곳도 있으며 캐나다 철도(CN Rail) 운송 노조의 파업으로 농산물 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도 발생했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다음 달 페론주의자인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하게 되며 곡물에 대한 수출세가 부과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새로운 미일 무역협정에 따른 일본의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관세 인하 조치로 수입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있어 향후 시장의 변동성은 보다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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