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계 입식수 역대 최고치
오리 냉동재고 70% 급증
내년도까지 과잉 우려돼

 

ASF로 인한 대체소비 증가에도 불구, 가금육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계와 오리고기 모두 공급량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이 예상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게다가 이들 가금육에 대한 내년도 전망마저 어두워 업계를 불안케 하고 있다.
실제 육계가격은 지난달 ASF 확산 소식과 맞물려 반짝 상승세를 보이다 하락을 거듭했다.
양계협회 수도권 가격 기준으로 지난달 8일 kg당 대닭 1800원, 중닭 1900원, 소닭 2000원까지 상승했던 육계가격은 한 달 만에 8차례나 인하됐다.
7일 현재 육계가격은 대닭 800원, 중닭 900원, 소닭 1000원으로 생산비인 kg당 1262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오리가격 역시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다.
축평원에 따르면 평균 오리 산지가격은 생체 3.5kg 기준 지난 9월 4662원, 10월 4768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각각 26.7%와 28% 하락했다.
게다가 이같은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농경연이 발표한 축산관측이 이의 반증. 11월 육용계 사육마릿수는 병아리 생산량 증가에 따라 전년보다 4.9% 많은 8497만 마리로 전망됐고, 생계 유통가격 역시 전년 1192원보다 낮은 kg당 1000~1200원으로 전망됐다.      
오리고기 역시 휴지기제 시행에 대비해 10월 냉동 재고량이 70% 가량(약 200만 마리)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는 까닭에 11월 이월 냉동 재고량은 역시 전년보다 증가한 1만8480~2만426톤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11월 산지가격은 전년 5978원보다 낮은 5000~5500원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이같은 가금육 공급과잉이 내년도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데 있다.
올해 육용종계 종 입식마릿수는 역대 최고 수준인 800만 마리 이상으로 전망되는데다, 9월 종오리 사육마릿수 역시 전년 59만5000마리보다 13.5% 증가한 67만5000마리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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