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체결국 수출입동향

 

올해 FTA체결국에서 수입된 축산물이 소고기와 닭고기는 6~8% 늘어난 가운데 돼지고기는 4.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고기 누적수입량은 34만 7000톤으로 지난해 대비 6.5% 증가했다. 이는 미산 냉장육에 대한 수요 증가와 냉동육 부위별 연계 수입 등의 이유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닭고기는 중국의 돼지고기 대체육류 수입 증가 전망에 따른 수입수요 증가와 소고기·돼지고기 수입업체의 신규 수입 등의 영향으로 누적수입량이 지난해 보다 8.8% 늘어 10만 6000톤이 수입됐다.
돼지고기는 ASF가 크게 영향을 끼쳤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과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부진, 국내산 돼지고기가격 하락 등의 이유로 돼지고기 수입량은 4.7%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FTA 이행지원센터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9월까지 수입된 소고기는 미국산과 호주산이 각각 10.5%와 1.2%가 증가한 가운데 뉴질랜드산은 11.7% 감소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냉장 소고기는 2%밖에 늘지 않았지만 같은 기간 냉동 소고기 및 갈비 등의 물량이 상당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이는 미국의 대중국 소고기 수츨 증가 전망이 이어지면서 한국 수출량 부족 우려를 냉동갈비와 기타 부위의 연계수출로 상쇄하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돼지고기는 국내산 공급가 하락이 수입물량 축소에 영향을 미쳐 지난해보다 4.7% 감소한 41만 톤이 수입됐다. 국내 돼지고기 가격은 공급량 증가와 아프리카돼지열병발생 여파에 따른 소비부진 등의 이유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하락한 kg당 4269원을 기록했다.
닭고기는 돼지고기 소고기의 재고 및 소비부진 영향으로 수입물량이 늘어났다.
국내 일부 축산물 수입업체가 소고기 및 돼지고기 재고 부담을 덜기위해 닭고기로 수입품목을 대체하는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