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생산성 향상 효과 기대

태안군이 ‘2019 시범사업으로 인공지능 자율주행형 TMR사료 급이 로봇을 도입, 축산 농가의 노동력 절감과 가축 생산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남에서 처음 추진되는 이 사업은 태안군농업기술센터가 지난 2월부터 관내 2개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무인로봇을 활용한 섬유질 자가 배합 사료급여 사업’이다.
이번 시범사업에 도입된 00사의 자율주행형 TMR(완전혼합사료)사료 급이로봇은 노면 밑에 설치된 자석 라인을 따라 자율주행하며 정확한 장소에 정량의 사료를 자동으로 공급하는데 사료 급여 중 소들이 머리를 내밀면 서행하거나 멈추는 등 안전성도 갖췄다.
특히 TMR 사료의 경우 부피가 크고 배합에 어려움이 있어 사람이 직접 사료를 공급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급이로봇 도입으로 편리하게 사료를 공급함과 동시에 노동력을 50% 가량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무인자동화를 통해 신선한 사료를 소량으로 자주 공급할 수 있게 돼 가축의 소화성 질병을 줄이고 사료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게 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축산농가에 많은 노동력이 투입되는 사료급여 시스템 개선으로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가축의 대사성 질병을 예방해 농가 수익성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태안군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기술 및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한 무인로봇 사료급여 시스템 구축으로 ‘한우 거세우 28개월 고영양 단기 비육 프로그램’을 진행, 저비용·고영양 사료를 급여해 한우의 육량 및 육질등급이 향상되는 성과가 있었다는 자평이다.
군 당국은 이와 함께 기존에 30개월이던 출하시기를 2개월 단축해 생산비를 절감하는 등 축산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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