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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7월 수출실적 전년동기대비 27.4% 감소

아르헨티나 국가통계원(INDEC)에 따르면, 2019년 1~7월 주요 유제품 수출량은 전년동기대비 27.4%나 대폭 감소했다. 수출량을 품목별로 보면 주력인 전지분유가 전년동기대비 46.7%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이것은 브라질 다음 수출처인 알제리로 수출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대 수출처인 브라질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6.2%나 증가했다. 2015년까지 최대 수출처였던 베네수엘라는 2016년 이후 정치불안으로 인해 수출이 크게 감소했고, 2018년 2월 이후부터는 수출이 완전 중단된 상태이다.

 

2019년 생산량은 전년 수준으로 전망
미국 농무부 해외농업국(USDA/FAS)은 아르헨티나의 2019년 원유생산량을 전년대비 0.3% 감소한 1080만 톤으로 예측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사육되는 젖소의 약 90%가 홀스타인인데, 2019년 상반기에는 4월까지 고온다습한 기후가 계속되면서 1~4월 원유생산량이 전년동기대비 7.5%나 감소했지만, 5월 이후부터는 원유생산량이 회복하고 있다. 이것은 기후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으며, 토양의 수분도 사료곡물 생산에 좋은 상태여서 충분한 사료공급이 기대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생산자 원유가격, 높은 수준 유지
아르헨티나의 생산자 원유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2019년 8월 원유가격은 전년동월대비 107.8% 상승한 1ℓ당 15.65페소(약 323원)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에는 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생산비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낙농유업계 간에 원유가격 인상이 합의된 것이 생산자 원유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아르헨티나의 낙농생산은 주로 목장이나 젖소를 소유한 목장주와 계약을 체결하고 사양관리부터 착유, 사료생산, 수확에 이르기까지의 업무를 담당하는 '담베로'라는 노동자에 의해 행해진다. 담베로의 급여는 목장주가 수취하는 유대의 10~20% 수준에서 결정된다. 현지보도에 따르면 최근 원유가격 상승에 따라 담베로의 급여도 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원유가격은 브라질, 칠레, 우루과이 등의 인근국가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캐나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대폭삭감 실현
캐나다가 낙농부문의 지속성 있는 영농활동을 실현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고 있다. 2016년 캐나다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원유생산 1리터당 0.94kg으로 세계 평균인 2.5kg의 40% 수준이다. 일본에서도 낙농유업의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의 중요성이 지적되는 상황에서 캐나다의 대응이 주목을 받고 있다.
캐나다 낙농단체인 데어리 팜 오브 캐나다에 따르면 낙농가가 온실가스 감축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분뇨관리 분야라고 한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저류중인 분뇨는 수분이 많으면 메탄가스 발생량이 높아지는데, 표면을 볏짚으로 덮으면 메탄가스 발생량을 15%까지 감축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분뇨의 저류탱크를 비우면 메탄가스를 만들어 내는 미생물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빈 저류탱크에 분뇨를 투입할 경우 메탄가스 발생량은 최대 40% 줄어든다고 한다.
캐나다 낙농가는 환경보전을 위해 윤작도 하고 있다. 지력(地力)을 유지하여 수확량을 향상시킴으로서 토지이용면적과 물사용량을 줄이고 있다. 데어리 팜 오브 캐나다 관계자는 "캐나다 낙농은 지난 5년 동안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 물사용량을 6%, 토지이용면적을 11% 감축했다. 기술향상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면서 환경보전과 자원사용량 감소를 실현하고 있다. 캐나다 낙농은 가족농이 대부분인데 농지를 다음 세대로 물려준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환경을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도 자원이용 감축을 도모하면서 원유생산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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