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전체의 분위기가 정말 어수선 하기만하다.
반기문 외교장관이 UN 사무총장이라는 막중한 지위에 올랐는데도 북한의 작태와 뒤숭숭한 사건들 사이로 묻혀버렸다.
북한이 마지막 카드인 핵실험을 했다고 발표를 한순간에도 전 세계에서 가장 태연한 나라가 대한민국이었다.
미국에서는 한국이 김정일의 현금 자동인출기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북한의 핵실험 자금을 한국에서 지원해준 돈으로 했다는데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 남북경협의 핵심인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입장 수입이 큰 몫을 하고 있는데 핵실험 직후 여당의 당의장이 개성공단을 방문하여 음주가무로 파문을 일으켰는가하면 대통령 측근의 핵심멤버 100인이 금강산을 방문하였으며 민주노동당 지도부 10여명(국회의원다수)이 또 평양을 방문했다. 체포된 간첩단에 386 정치인들이 일심회를 조직하여 북한의 지령을 받고 남한 정치에 개입을 했으며 주동자는 북한최고권위의 조국통일상을 수상한자란다. 이 상은 과거에 문익환과 임수정도 받은 상이다. 혹시 이름도 비슷한 60년 전의 남로당이 부활을 하는 건 아닌지? 이 일로 인하여 국정원장이 사퇴를 하였고 술에 물 탄 듯 대처하던 국방부장관, 북한 입김으로 좌지우지되던 통일부장관이 모두 사회를 하였다. 과연 북한의 한국에 대한 압력이 대단하다. 미국이 압박을 더 하면 핵실험을 계속하고 무력 응징하겠다는 김정일의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계속된 공갈협박에 굴복하여선 안 된다.
핵실험의 원초적인 잘못이 미국에게 있다는 약 20%에 이르는 좌경화된 우리나라 국민이 더 무서울 뿐이다.
체포된 간첩단 용의자들에게 민주화 운동 보상금이라고 수천만 원씩 국민의 혈세로 지급을 했으니 할 말이 없다.
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든 정부, 아파트 가격을 잡겠다고 설친 총체적 부동산 정책의 실패작을 연출한 참여정부 아닌가?
전국의 축산인들이 모여 만들어 놓은 축산업협동조합 속에 노동조합이 생겨 조합 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심한 곳은 직장 폐쇄에 조합해산까지 하고 있으니 이 역시 주인이 누구인지를 망각한 서글픈 현실. 조합이 해산되어 직장을 잃으면 그들과 그 가족들의 장래는 어떻게 되는 건지? 소탐대실의 누를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
정대근 농협회장은 물러나라고 농민 단체에서는 아우성이고 제4차 한미FTA 제주 회담은 농민데모대와 경찰관 등 수십 명의 부상자만 내고 성과 없이 5차 회담으로 미루어졌다.
거세게 밀려오는 개방의 파도를 거슬리기 힘들고 어차피 타결이 이루어지게 된 상황이면 농민과 특히 양축인들에게 피해가 덜 가는 타결이 이루어지길 빌 뿐이다. 을씨년스런 계절에 나라 안이 어수선하다. - 축산경제신문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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