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가격 하락 조짐
인공수정액 판매량 감소
GS&J, 한우산업 동향 발표

 

지난 8월, 조기 추석의 여파로 한우 도축물량이 전년동기대비 34.4%가 늘어났다. 8월 도축 마릿수는 8만 7668마리로 지난해 보다 34.3% 증가한 가운데 암소는 3만 9364마리, 수소는 4만 8304마리로 각각 36.7%, 3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가 올해 추석이 지난해에 비해 열흘이상 일러 8월에 도축 물량이 집중된 것인지 실제 도축이 증가세로 전환된 것인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GS&J가 최근 발표한 한우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6~7월 한우 송아지 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한 후에 8월부터 하락이 시작됐다.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추석소비가 늘어나면서 9월 kg당 1만 8564원을 기록했다.
송아지 암수 평균가격은 6월 379만원으로 올해 최고치를 경신한가운데 7월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8월에는 354만원으로 25만 원 가량 떨어졌다.
9월에도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으며 작년 동월보다 2.5%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암송아지 가격은 올 7월 335만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한 후 8월 312만원으로 하락했고 수송아지 가격도 7월 424만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한 후 8월에는 394만원으로 하락했다.
9월에는 암송아지 341만원, 수송아지 402만원이었다.
송아지 가격을 기준으로 송아지입식의향을 살펴보면 2013년 중반 기 이후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가 지속되다가 2018년에는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올해 다시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7월 이후 낮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공수정액 판매량도 5월 이후 감소했으며 인공수정률 추세치도 6월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어 번식의향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는 판단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연구소는 올해 암소 도축률 추세치가 22%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암소 사육의향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7월 이후 암소 도축률이 상승하고 있어 추석 영향 이후에도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소고기 수입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9.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석 대비한 소고기 수입물량이 늘면서 7월과 8월 집중적으로 수입량이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8월 미국산이 지난해 동월대비 18.4% 증가한 2만 5440톤, 호주산은 같은 기간 5.1% 감소한 1만 5345톤이 수입됐다.
수입 추세를 살펴보면 전체 소고기 수입량에서 미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1월 47.1%에서 8월 58.6%로 높아진데 비해 호주산은 동기간 46.2%에서 35.3%로 낮아졌다.
수입단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지난 8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8월 소고기 수입단가는 지난해 대비 9.9% 높은 수준으로 8221원/kg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미국산 소고기 수입단가는 2월 6430원/kg에서 8월 8932원/kg으로 호주는 6430원/kg에서 7456원/kg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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