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까지 2만6000여톤 넘어
작년 물량 돌파…올 4만톤
AI 발생 없어 공급 안정적
70% 이상이 미절단 냉동육
이들 대부분은 베트남으로
품질 경쟁 우위 가격 안정

 

베트남으로의 산란성계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수출통계에 따르면 올 8월까지 닭고기 수출량은 총 2만6665톤으로 지난해 동기 1만5550톤보다 무려 71.5%, 1만1115톤이나 증가했다.
월별 닭고기 수출량 역시 1월 3300톤, 2월 3676톤, 3월 3555톤, 4월 2751톤, 5월 3272톤, 6월 3086톤, 7월 3100톤, 8월 3925톤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는 지난해 닭고기 총 수출량인 2만4130톤을 이미 앞선 수치로, 이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닭고기 수출량은 4만톤을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닭고기 수출량의 70% 이상이 미절단 냉동닭고기인데다, 이들 대부분이 베트남으로 수출됨을 감안하면 이같은 수출 증가세의 주역은 베트남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게다가 이같은 수출량 증가세와 맞물려 베트남 내에서 국내산 닭고기 가격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올해 초까지 kg당 0.9불 수준이던 산란성계 가격은 10월 현재 1.17~1.2불에서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닭고기 수출이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관계자들은 안정적인 닭고기 공급을 이유로 지목했다.
고병원성 AI로 막혔던 베트남 닭고기 수출이 재개된 이후 AI 발생이 없었던 까닭에 안정적인 닭고기 공급이 가능해졌다는 것.   
때문에 국내산 닭고기의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베트남 시장에서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는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와 관련 한 업계 관계자는 “농식품 수출은 수출물량의 지속 및 안정적 확보가 곤란할 경우 물량감소 및 단가하락으로 이어진다”면서 “산란성계 수출이 막히면 국내 산란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한 만큼 해외시장 다변화 등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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