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경제신문 사장

청년실업률 OECD 국가 중 2위, 3개월간 연속 무역적자, 노동력부족과 자금력 부족으로 가동중단 기업체 속출, 물가상승과 경제성장률 하락.
재계 중진들이 한 목소리로 "이 정권 하에서는 기업을 하기가 힘듭니다." 매일같이 신문지상에 보도되는 정치싸움.
대통령측근의 비리. 너무 앞서 나가려 하는 개혁과 불법대북지원금 특검, 국회에서 부적합하다고 한 국정원장과 기조실장 임명파장, 사스환자의 일관성 없는 발표.
이것이 최근의 대한민국 현실이다.
IMF 이후 가장 힘든 경제 사정과 정치적 불안으로 별로 살맛 나지 않는 모양새가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당선직후의 대통령 모습과 최근의 어두운 대통령의 모습이 잘 대변해 주는 것 같다.
고집이란 제 의견만을 끈질기게 내세워 좀처럼 바꾸지 않고 굳게 버티는 것(그러한 성미)을 말하며 오기는 힘은 미치지 못하나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마음이라는데 정치는 고집과 오기로 할 수 없는 것이며 가정이나 조직사회 역시 마찬가지이거늘 하물며 국가를 경영하는데는 고집과 오기로는 안된다. 대통령의 TV토론 내용을 여당의 중진이 잘못되었다고 반박하고 모일간지와 대통령의 골목어린이 싸움놀이 하듯 선거전날 발행부수가지고 왈가왈부하며 대북 불법송금이 국정원 주도로 이루어졌다는 사실과 대통령의 측근이 나라종합금융에서 2억원을 로비자금으로 받았는데도 불구속된 사실이며, 결국 이 돈은 국민세금의 공적자금으로 충당되어진 꼴이 되었고 이런 인사를 대통령이 '나와 동업자'라고 표현했으니…. 최근 조사에서 대통령의 취임초기의 지지율이 YS나 DJ때보다도 20%이상 떨어졌다고 한다.
북한에 이 달 내로 비료 20만톤이 지원된다. 추가로 20만톤, 쌀도 300만석을 지원할 예정인데 헐벗고 굶주린 북한 주민에게 식량과 비료를 지원해 주는 것은 인도주의 차원에서 당연하다.
그러나 북핵회담에 한국이 배제되고 우리는 죄송스런 마음으로 서서주고 그들은 당연한 걸로 알고 앉아서 받는 식은 안된다.
주면서 큰 소리 못치는 경우, 받으면서 큰소리치는 경우는 생각해볼 문제다. 우리가 그들보다 국력이 약해서 그런가? 아니면 지도력에 문제가 있는가? 주지 않으면 전쟁을 일으킬 것 같으니 굽신거리고라도 무조건 주어야 하는가? 이제 우리도 떳떳하게 그들로부터 고마움의 표시를 얻어야 하고 사과도 받고 지원금이 군사목적에 쓰여지면 안된다고 큰소리치면서 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필자는 정치에는 문외한이며 또한 관심도 없다.
그러나 국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참신하고 깨끗한 정치와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정치를 바랄 뿐이다.
고집과 오기를 버리고 서로 한발짝씩만 양보하여 시끄럽지 않은 건전한 정치풍토를 모든 국민은 바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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