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의 올바른 역할과 방향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데는 정치도 경제도 국방과 외교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먹거리가 우선이자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예로부터 농업은 천하의 큰 근본(天下之大本)이요, 경세제농(經世濟農)으로 세상을 다스려 농업을 구제한다는 말로써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농업은 뿌리, 산업은 줄기, 공업은 꽃이라고도 했다.
우리 먹거리 중에는 농산물과 축산물, 수산물 등이 있으며 그 가운데 농산물의 비중이 컸으나 점차 축산물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앞으로 국민소득이 올라가고 삶의 질이 향상될수록 축산물의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다. 따라서 축산업을 담당하는 행정, 연구기관도 중요하지만 축협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지난 2000년 축협중앙회가 농협중앙회로 통합됐다. 축협의 사명과 비전, 경영이념 및 행동이념은 축산물 수요가 증가하고 격제적 비중이 커지는 만큼 더욱 중요해 졌다고 생각한다.
즉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 풍요로운 삶을 가꾸는 조합원을 위한 조합원의 축협을 사명으로 하여 세계화를 지향하는 복지 축협, 과학축산을 선도하는 첨단축협, 농촌과 도시를 이어주는 생활축협, 기쁨 두 배를 창출하는 봉사 축협을 비전으로 하고 자율참여도 내실있는 경영, 창의와 혁신을 추구하는 경영, 공정과 신뢰로 화합하는 경영, 인재와 기술을 우선하는 경영을 이념으로 하여 스스로 최고에 도전하고 앞장서 혁신을 추구하면서 나부터 봉사를 실천하고 더불어 하나를 지향하는 행동이념으로 거듭나야 한다. 명실공이 세계화 시대에 걸맞은 복지축협으로 태어나야한다.
특히 우리 국민의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는 말산업(승마)과 소싸움의 육성발전은 물론 반려동물 등을 장려해 스포츠로써 국민건강에 기여하고 볼거리, 즐길 거리로 더욱 육성발전 시킬 필요가있다.
축협이 앞장서 국민의 즐길거리와 교육, 체험 프로그램등의 산업을 개발하고 도시소비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이 분야의 산업을 육성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더 나아가 국민의 먹거리 차원을 넘어 전국민이 선호할 산업으로 뿌리 내리고 육성될 때 협동조합(축협) 본연의 의무는 물론 농협, 축협, 수엽, 원협, 임협, 기타 협동조합 가운데 선두에 우뚝 설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전체 협동조합의 마중물 역할도 선구자가 되고 전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협동조합으로 자리매김 될것이 분명하다고 확신한다.
이는 수의사 이자 행정공무원(축산 수의직)과 지역 축협장을 지낸 영원한 전문 축산인의 한사람으로써 바람이기도 하다.

약  력
마산고, 경상대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육군 중위 예편(식품검사관) 후 거제·통영·함안 가축 방역관을 지냈으며 삼칠동물병원장 및 함안축협조합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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