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지부회원 150명

 

한국육용종계부화협회가 사단법인 인가를 받았다.
한국육용종계부화협회는 지난 19일부로 농식품부로부터 정식 설립허가를 받고,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본격 출범했다고 밝혔다.
육용종계부화협회는 대한민국 육용종계·부화업 육성 및 건강한 병아리 생산을 통한 양계산업 발전 기여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23일 현재 9개 지부에 150명의 회원이 가입돼있다.
앞으로 육용종계부화협회는 △종란·병아리 수급안정 사업 △종계장·부화장 경영지도 사업 △종계장·부화장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개발 사업 △종계·부화 지도기술 및 교육사업 △종계 일반검정사업 등의 활동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연진희 회장은 “이번 사단법인 승인을 기점으로 지부설립 확대와 종계부화농가 및 업계관계자등의 회원가입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대화와 소통을 통해 협회 회원들을 살뜰하게 챙기는 한편, 대정부 정책건의와 수급정책 등을 적극 개진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 연진희 회장

 

“편중된 양계정책 균형 잡을 것”

 

닭고기 산업 발전 기여해도
정부지자체 지원에서 소외
회원 농가 권익보호에 앞장
초란종란 차등가격도 제안

 

“대한민국 육용종계 및 부화업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
연진희 한국육용종계부화협회 초대회장의 포부다.
연진희 육용종계부화협회장은 최근 농식품부의 사단법인 인가와 관련 지난 25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연진희 회장은 “한국육용종계부화협회는 종계·부화산업 육성 및 발전에 목적이 있다”면서 “우리 회원농가의 권익보호를 위해 일익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연 회장은 종계·부화농가를 위한 정책 마련을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양계정책은 육계와 산란계 농가를 중심으로 추진돼온 것이 사실이었다는 것.
때문에 앞으로는 종계·부화농가가 정책에서 소외되거나 배척되는 일이 없도록 대정부 건의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그는 “부화업이 육계산업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실제론 정부와 지자체에서 소독약품 조차 지원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이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정부 지원사업을 적극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종계·부화농가들의 수익 향상에도 앞장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종계·부화농가들의 역할은 육계농가에 품질 좋은 병아리를 공급하는 것이지만, 이는 종계장의 수익이 전제됐을 때 가능한 일”이라면서 “종계장들이 손해를 보면서 육계농장에만 좋은 병아리를 공급하란 얘기는 한쪽에 희생을 강요하는 결과로 공정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재 육용병아리가 과잉 공급되고 있는 까닭에 가격을 두고 난매가 성행해왔던 만큼, 이를 바로 잡아 종계·부화농가의 수익 증대와 함께 병아리 품질 향상을 도모하겠다”면서 “종란 및 병아리 납품비와 위탁사육비 인상, 표준계약서 마련과 함께 초계가 생산하는 초란이나 60주 이후 생산하는 종란과 병아리에 대해선 차등가격을 제안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이번 사단법인 인가를 계기로 본격적인 회원가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국 종계장 총 374개소 중 토종닭 종계장과 산란계 종계장, 계열업체 보유 종계장과 한 사람이 여러 종계장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 등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종란을 납품하는 곳은 240여 개소라는 것.
이중 협회 가입자는 150명, 사육규모는 410만 마리로 전체 종계농가의 약 80%에 달하지만, 많은 농가가 참여해야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현재 협회지부는 경기 2개, 전북 1개, 충남 5개, 충북 1개 등 총 9개소”라며 “한수 이북지역과 전남, 경남·북지역 등 회원 가입이 미진한 지역을 중심으로 회원 가입을 독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개인의 이익이 아닌 공동의 이익을 위한 방향으로 협회를 운영해나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면서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사 개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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