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조기 종식 뜻 모아

한국국제축산박람회가 무기한 연기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 발생에 따른 심각성을 고려한 축산업계의 공동대응 차원에서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최근 개최한 긴급 공동주최단체장회의에서 지난 26~28일까지 대구엑스코에서 개최 예정이던 2019 한국국제축산박람회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7~18일 파주·연천지역에서 ASF가 발생한 가운데 발생농가와 역학관계에 있는 양돈농가가 경기·강원에만 국한되지 않고 충남, 경북 등의 타 지역 또한 확산 위험범위에 포함돼있다는 것.
또한 4~19일의 잠복기를 고려할 때 최초 발생 후 3주간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점에서 전국의 축산종사자가 모이는 박람회의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2년간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으나 국내 축산업 발전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ASF 사태가 마무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산박람회 연기에 따라 축산단체들의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보류됐다.
육계협회는 지난 24일 개최 예정이던 ‘전국 육계인 상생협력 전진대회’를 10월 중으로 잠정 연기했으며, 양봉협회도 다음 달 16~17일 예정된 ‘제44차 전국 양봉인의 날&벌꿀축제’에 대해 ASF 확산정도를 좀 더 지켜본 뒤 취소 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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