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현장에 활기를-프롤로그]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현실로
[축산 현장에 활기를-프롤로그]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현실로
  • 한정희 기자
  • 승인 2019.09.20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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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은 농촌 경제의 주축
도축유통컨설팅금융위생
전후방 산업 고용효과 막대

IoT블록체인 시대 눈 앞에
귀농인젊은층 진입 길 열어
4차 산업혁명 주도할 수 있게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스마트판매기(사진 위). 후계 축산농가들이 선진기술 컨설팅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사진 아래).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스마트판매기(사진 위). 후계 축산농가들이 선진기술 컨설팅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사진 아래).

 

축산업은 국민에 양질의 영양을 공급하고 있다. 경제 성장과 함께 국민 일인당 축산물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쌀과 함께 필수 식량이 됐다. 자연히 농업 내에서 축산업의 경제적 위상이 향상됐고, 농촌경제의 핵심 성장산업으로  인식된다.
축산업 생산액(2017년)은 20조 1227억원으로, 전체 농업생산액 48조 1704억원의 41.8%에 이른다. 지난 20년 동안 농업생산액(1998년 29조 7599억원)이 1.6배 성장할 때 축산업생산액(7조 5149억원)은 2.6배나 성장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축산업 성장세는 경제성장과 함께 계속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축산업은 수십 만 명의 생계를 책임지는 기간산업이다. 도축·유통·가공·판매·방역·기자재 등 60조원이 넘는 다양한 연관 산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연구개발·컨설팅·금융·위생·환경·광고 등 산업도 연관돼 있다. 이들 산업은 고용효과가 높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2012년)에 따르면 취업유발계수(매출 10억원 증가 시 취업자유발 인원수)가 가축사육의 경우 △한육우 23.5명 △양돈 23.3명 △낙농 22.4명 △가금 21.9명으로 △음식점 및 숙박업(30.9명) 다음으로 높다. △건설(13.5명) △교육 및 보건(17.5명)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축산업은 이러한 가치에도 불구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우선 축산업 이미지를 개선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악취 저감, 동물복지 실현 등에 관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배양육, 외국산 축산물과의 경쟁을 위한 생산성 향상 및 생산비 절감 노력이 요구된다. 일정한 품질 유지는 기본이다.
이런 가운데 안전한 축산물에 대한 국민적 요구도 만족시켜야 한다. 깨끗한 농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가축분뇨 처리 등 환경오염 예방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축산 선진국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국내 축산업계의 피해 증가 대책도 요구된다. 귀농인들의 축산 진입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젊은 축산인들이 생겨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지원이 요구된다. 극심한 인력난 극복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축산업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지속 발전을 위해 인력난 해소, 생산성 향상, 순수익 증대 등을 위한 차세대 기술 접목 방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사업들이 생겨나며 고용을 촉진시키고 있다. 실제로 가축을 사물인터넷(IoT)으로 키우고 블록체인으로 관리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생명공학 기술을 축산기술에 접목해 형질전환동물을 이용한 장기이식이나 의약용 단백질 생산 등은 생명공학 비즈니스라는 새로운 사업의 좋은 예다.
한 축산 전문 컨설턴트는 “축산업은 경쟁력이 약화되는 시기는 있을 수 있어도 없어질 수 있는 산업이 아니다”라며 “차세대 기술과 접목할 수 있는 첨단 융복합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지닌 산업이다”라고 밝혔다.
5세대 이동통신인 5G는 초고속성, 초연결성, 초저지연성이 특징이다. 4세대 통신인 LTE에 비해 속도가 20배가량 빠르다. 처리용량은 100배 많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가상현실, 자율주행, 사물인터넷 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 개인의 일상뿐만 아니라 축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선진국들은 농업분야에서 5G 기술을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완전 자율주행 트랙터, 트랙터 원격 진단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5G 기반 드론은 이전보다 대용량 자료를 실시간 전달할 수 있다. 축산분야에서는 5G 기술을 활용해 가축전염병 방지 플랫폼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생산단체 관계자는 “정부가 2018년 3월에 발의한 헌법 개정안 제 129조 1항에서는 농축산업의 공익적 기능 내용을 포함시켰다”며 “이 조항에 힘입어 우리 축산업은 세계화 시대의 무한 경쟁 사회에서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헌법 개정안 제 129조 1항 내용은 ‘국가는 식량의 안정적 공급과 생태 보전 등 농어업의 공익적 기능을 바탕으로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농어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 등 필요한 계획을 시행해야 한다’며 농업과 농촌의 공익적 기능을 명시한다. 2항에서는 ‘국가는 농수산물의 수급균형과 유통구조의 개선에 노력하여 가격 안정을 도모함으로써 농어민의 이익을 보호한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그는 “헌법 제 129조 1, 2항 내용에 힘입어 우리 축산업이 세계화 시대의 무한경쟁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사물인터넷, 5G, IT 등을 활용한 사육 기술이 축산업의 신성장동력이 될 경우 대한민국 축산은 제 2의 도약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 축산업은 무허가축사 적법화, 악취저감, 가축사육제한 구역 확대, 외국산 축산물 수입 급증, 인공육, 배양육 등으로 인해 위기 상황이 심화되고 있다”며 “그러나 위기와 기회는 함께 온다고 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새로운 비전 달성 목표를 수립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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