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전국적으로 후원 독려활동을 전개해온 (사)나눔축산운동본부가, 농가는 물론 뜻을 함께 하는 축산관련 업체들, 심지어는 식당으로부터도 참여의사를 받는 등 많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눔축산 1인1계좌 갖기 운동은 김태환 상임공동대표(농협 축산경제대표)가 전국 139개 조합에 참여 독려 문서를 시행, 2017년 26농가에서 66농가로 크게 증가하는 결과를 거뒀다. 또 안승일 사무총장의 후원 업체 발굴 활동에 힘입어 유통업체공판장낙농가양돈법인언론사 등이 뜻을 모았다.
특히 축산관련업체인 이지바이오는 회사 창립기념일에 쓸 비용을 악성가축질병의 방역활동에 참여했다 운명을 달리한 공무원들을 위해 써달라고 1억원을 선 듯 내놨다. 또 경북 영주시 소재 송무찬 까치농가가 첫 현물기부로 소 한 마리를 통째로 기부하기도 했다.
구축협 출신 오상현 전주 현대옥 대표의 300만원 기부와 운영자금 100만원을 직원들이 기부한 것, 구축협 동우회들의 참여는 나눔축산운동본부가 본래의 취지에 맞는 활동을 전개할수록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이에 호응하듯 나눔축산운동의 활동 내역을 주기적으로 기부자들에게 소상히 밝히는 정기간행물을 만들어, 후원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설명하는 한편 이러한 활동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지난 3월부터 매달 ‘이달의 나눔축산인상’을 제정해 시상하고 있다. 다음은 3월부터 8월까지 이달의 나눔축산인상 수상자 내역이다.                                                  

[3월] 이춘겸 남원축협 이사

 

이춘겸 남원축협 이사는  남원시 소재 산란계 22만여 수의 농사법인(주) 풍년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2년 전 HACCP 인증보다 더 어렵다는 풀무원과 15년 납품 계약을 맺었다. 친환경 농민 1세대인 이춘겸 이사는 오래전부터 농장에 무항생제를 도입해 오면서 동물복지‧친환경의 전도사로 평가받고 있다.
이춘겸 이사<사진 오른쪽 두번째>는 “나눔축산운동이 축산농가 스스로가 이웃과 상생하자는 상생운동인데, 어떻게 축협 직원들의 급여로 움직이느냐”고 의아해 하면서 “나눔운동의 뜻을 주변에 확산시키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 이사는 “축산업의 규모가 커진 만큼 축산농가는 그에 따른 책임감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4월] 장덕순 부천공판장 중도매인조합장

 

장덕순 부천축산물공판장 중도매인조합장은 2015년도부터 매월 50만원씩, 부축사모(나눔축산 부천축산물공판장 봉사단)에 기부하고 있으며, 부축사모는 나눔축산운동본부와 함께 사회적 공헌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정덕순 조합장<사진 가운데>은 경기도 최대 축산단지인 안성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내 축산에 대한 이해가 깊고, 29년 전 마장동에서부터 축산물 유통에 몸담아온 유통 전문가다.
정 조합장은 꽃다발과 감사패 그리고 소정의 선물을 받고 “적은 액수 후원으로 너무 과분한 대접을 받는다”고 쑥쓰러워하면서 “이를 계기로 앞으로 지역사회에 대한 나눔의 의미를 전파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5월] 노학종 또래오래 강북지사장

 

노학종 농협목우촌 또래오래 강북지사장은 2015년도부터 매월 일정 금액 정기 후원을 해 왔다.
노학종 지사장<사진 왼쪽 두번째>은 “또래오래 가맹점을 관리하고 있지만 나도 엄연한 축산인의 한 사람”이라면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참여와 주변 유통인들에게 나눔의 의미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농협목우촌 또래오래 강북지사는 95개의 매장을 관리하고 있으며, 최근 트렌드에 맞춰 배달 위주에서 안테나숍 형태의 ‘홀’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농협목우촌은 또래오래 강북지사 뿐만 아니라 본사 및 전국에 분포되어 있는 농협목우촌 또래오래 지사에서 매년 따뜻한 후원을 통해 지역사회가 행복한 동행을 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6월] 신덕현 홍원목장 대표

 

신덕현 경기도 화성 소재 홍원목장 대표는 2013년부터 매월 5만원 씩 정기 후원을 해 오고 있으며, 40여년 동안 낙농가로서 선진 낙농기술 전파에 지대한 공을 세워, 한국 낙농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선진 낙농가다.
신덕현 대표<사진 오른쪽>는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2004년부터 2006년까지 한국낙농경영인회 회장을 역임했고, 농림부장관 표창, 동탑산업훈장 등을 수상, 낙농산업에 탁월한 업적을 남겼다.
신 대표는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축산농가 스스로 농장의 환경을 개선하면 그 혜택은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농가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점을 강조했다. 나눔축산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축산농가로서는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7월] 곽연상 세기플렌트 대표

 

곽연상 대표는 전북 전주시에서 세기플랜트라는 냉난방기설비공사 업체를 운영하면서, 2015년부터 나눔축산운동본부에 매월 정기 후원을 해 왔다.
곽연상 대표<사진 왼쪽>는 1998년 세기냉동이라는 기업명칭으로 시작하여 현재까지 20여년 동안 냉난방기설비공사업에 종사하며 농협목우촌을 비롯 축산물 가공업체와 협력하면서 축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현재 세기플랜트 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우수 기업으로도 선정이 됐다. 곽연상 대표는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축산농가를 비롯 축산관련인들로부터 후원을 받아 축산농가를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는 단체라고 알고 있다”면서 “비록 적은 액수지만 축산업 전체의 발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8월] 김윤기 지에이치코어대표 선정

 

김윤기 지에이치코어 대표는 2011년 기업을 설립, 현재까지 9년 동안 사료 도매업에 종사하며 축산업 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고, 나눔축산운동본부 후원도 올해 8년째 정기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김윤기 대표<사진 왼쪽>는 “적은 후원임에도 불구하고 상을 받게 돼 너무 쑥스럽다”면서 “축산의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이때, 축산업에 대한 올바른 시각 정립과 축산인들의 자정 노력으로 축산업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대표는 “평상시에 축산업의 가치를 전파하고 사회공헌을 통해 ‘상생’을 실천하는 이런 단체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면서 당시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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