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공업조합, 현지에

 

한국과 베트남의 농기계산업 전진기지인 ‘한국-베트남 농기계센터’가 베트남 껀터시에 개소했다.
이번 농기계센터 개소에 따라 베트남 농업기계화는 물론 한국 농기계의 해외 진출기반 조성에도 큰 역할이 기대된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하 농기계조합)은 지난달 22일 ‘한국-베트남 농기계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베트남 농기계센터 개소에 따라 베트남 껀터시는 올해 말부터 농기계조합 등 한국에서 기증한 트랙터와 승용관리기, 부속작업기 등 농기계 100여 대를 활용해 지역농민을 대상으로 임대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농기계조합은 한-베트남 농기계산업의 공동발전과 한국 농기계의 해외진출 기반을 조성키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이하 산업ODA)’의 일환으로 이번 농기계 임대사업센터를 설립했다.  
지난 2014년 예비타당성 조사 추진에 이어 2015년에는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하 KIAT)으로부터 수행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올해 8월까지 베트남 현지 농업환경에 적합한 농기계 개량·개발 및 보급, 현지 기술인력 교육과 정비센터 등을 지원한바 있다. 
현지형 트랙터 개발은 LS엠트론이 담당했고, 베트남 농업기계연구소 등 산학연이 워킹그룹으로 참여해 현지형 농기계 개발 및 프로세스를 전수했다.
김신길 농기계조합 이사장은 “농기계조합은 산업ODA로는 최초로 현지 농업인을 위한 장기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했다”면서 “이번 사업을 표본으로 아세안과 CIS국가에 제2, 제3의 시범 사업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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