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 최고치,가임암소 증가
마릿수 늘었지만 값 상승
이상현상…반전 대비해야

 

송아지 값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송아지 입식열기가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가임암소수도 올해 들어 전년대비 평균 4%이상 증가하면서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가임암소 마릿수는 올해 6월 기준 113만 마리로 지난해 동기 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송아지 가격은 지난해 9월 마리당 367만원에서 12월 330만원으로 낮아지는 듯 했으나 올해 6월 379만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한데 이어 7월에는 380만원을 기록했다.
송아지 생산마릿수는 올해 1분기와 2분기 전년대비 각각 8.4%, 1.7%가 증가했다. 특히 올해 2분기 생산마릿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3%나 증가해 생산마릿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이점은 송아지 생산마릿수가 확연히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계속해서 고점을 향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경남의 한 농가는 “생산현장에서는 시기적으로 송아지 입식을 선호하지 않는 겨울소가 나오는 시점에서도 불구하고 입식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이상 현상”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이런 현상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인공수정액 연간 판매량은 2017년에 비해 5%가량 증가했으며 올해 1~6월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기간대비 3.8%가 증가해 번식의향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인공수정률 추세치(112개월 이동평균)도 2017년 초부터 상승세를 보인가운데 올해 5월에는 77%로 최고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암소 도축률도 올 2월 이후 22%로 낮아져 번식의향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GSnJ는 분석 자료를 통해 팽창 현상이 지속될 수는 없으므로 도축마릿수가 증가할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가격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이 같은 현상으로 입식열기가 식어 송아지 가격이 하락하는 반전의 시점이 근접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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