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육류산업 현장을 가다 - 대표 육가공업체 7곳
아일랜드 육류산업 현장을 가다 - 대표 육가공업체 7곳
  • 한정희 기자
  • 승인 2019.08.16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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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중국 큰 시장…전 세계 수출 대상
로스데라, 아시아 주 고객
경매없이 계약농장서 공급

케팍, 전세계 43개국 진출
정육식재료제품까지 포괄

슬레이니, 양고기 유럽으로
가장 많은 국가에 수출허가

던미츠, 맥도널드 독점 계약
연 4만톤 햄버거 패티 공급

에이비피, 울트라 텐더 특허
세계 고급식당에 소고기 제공

 

아일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돼지 도축·가공업체인 맥캐런 공장 전경.
에이비피 직원이 소 도체에 쇠고정틀을 걸고 있다. 에이비피는 울트라 텐더 기술을 적용해 고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 로스데라(Rosderra)
로스데라는 아일랜드 최대 규모의 돼지고기 가공업체다. 2개의 최첨단 도축 및 처리 시설을 운영하며 아일랜드 돼지 도축의 50%를 책임지고 있다. 2018년 매출액은 3억 4000만 유로다. 평균 일주일에 3만 8500마리, 연간 190만 마리의 돼지를 도축한다. 돼지를 이산화탄소(CO⁲) 질식기로 기절시킨 후 도축한다. 등급판정은 기계로 한다. 도축 후에는 90분간 –28℃ 급속 냉동시킨다.
로스데라 생산 제품의 47% 가량은 내수용이며, 아시아 27%, 영국 9%, 남아메리카 3%, 기타 등으로 수출한다. 한국과 일본과 중국 등이 큰 시장이다. 호주로도 수출을 하고 있다.
로스데라는 경매를 통해 돼지를 구매하지 않고 100% 계약 농장(140여명)에서 돼지를 공급받는다. 전국에 5개의 직영 양돈장도 운영 중이다. 직영 농장의 모돈을 합하면 4800마리다.
현재는 1년에 2000톤 정도를 한국에 수출하고 있다. 부위는 삼겹살, 목살, 어깨살 등이다. 냉동제품을 포장해 컨테이너로 한국으로 보낸다. 더블린 항구에서 배로 한국까지 5~6주 정도가 소요된다. 한국 수출 확대를 위한 한국연구단을 자체 운영하고 있다.

 

# 맥캐런(McCarren)
아일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돼지 도축과 베이컨 생산업체다. 1860년에 설립된 이후 5세대에 걸쳐 운영 중이다. 2013년 케팍(KEPAK)으로 합병 됐다.
돼지를 매주 8000마리 도축한다. 돼지 도축은 연평균 39만 마리이고 가공은 35만톤이다. 매출은 7000만 유로 가량이며 280명을 고용하고 있다. 주요시장은 △아일랜드(내수) 35% △영국 15% 이외가 50% 이다. 최근에 과감한 투자를 실시해 시설을 최첨단으로 교체했다.
한국에는 매년 2000톤 가량(삼겹살, 목살 등)을 수출하고 있다. 중국 수출 품목은 머리, 발, 뼈 등이다.

 

# 케팍(KEPAK)
케팍은 아일랜드 시장을 기반으로 한 가족경영회사다. 1966년에 정육점으로 시작해서 1981년에 클로니(Clonee) 지역에 첫 번째 공장을 건설했다. 이 공장은 현재 케팍 본사 역할을 한다. 전 세계 43개국에 진출했으며, 5000여명의 직원이 근무를 하고 있다. 2018년 매출은 15억 유로를 기록했다.
아일랜드에 9개, 영국에 6개 총 15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소고기와 양고기를 주로 수출하고 있다. 양은 1년에 170만마리, 소는 50만마리, 돼지는 39만 마리를 가공한다. 신선정육뿐만 아니라 외식업체에 들어가는 식재료, 소비자를 위한 제품까지 포괄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 슬레이니(SLANEY)
1966년에 설립됐다. 슬레이니는 일일 400마리, 연간 10만 마리의 소를 도축한다. 아일랜드에서 처음으로 양고기에 대해 유럽 수출 허가를 받았다. 아일랜드에서 미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7개 업체 중 하나이고, 중국 수출이 가능한 6개 공장 중 하나다.
현재 48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하루 8시간 1교대로만 한다. 주 5일 근무다. 직원들의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해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품질과 안전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4년 전 많은 투자를 진행해 냉장시설, 자동화 시설 등을 개선했고, 이들 시설은 아일랜드 최고의 시설로 분류된다.
아일랜드에서 가장 많은 국가에 대해 수출 허가를 획득했다. △영국 △네덜란드 △벨기에 △스웨덴 △독일 △스위스 △중국 △일본 △미국 등에 수출한다.
마렐(MAREL)의 뼈 제거기기(Deboning)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 소의 32개 부위가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작업자에게 운반된다. 부위별로 작업자에게 자동 분배됨으로써 일의 능률을 크게 향상시켰다. 2016년 에이비피(ABP)가 슬레이니 주식을 50% 보유하게 됐다.

 

# 던 미츠(DAWN MEATS)
1980년에 3명의 농가가 뜻을 합해 창립, 1985년 워터포드에 도축시설을 건설했다. 아일랜드 1800명, 영국 5200명 등 총 7000명이 근무 중이다. 유럽 전역에 세일즈 지사 75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연간 매출은 20억 유로가 넘는다. 전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을 한다.
보유한 공장은 22개로, 아일랜드에 10개, 영국에 12개이다. 연간 양 300만마리, 소 100만마리를 가공한다. 아일랜드 내에서는 매주 평균 1만 300마리의 소와 1만 마리의 양을 가공한다.
30년 전부터 맥도널드와 독점계약을 하고 연간 4만톤의 햄버거 패티를 공급하고 있다. 맥도널드에서는 아일랜드를 비롯한 영국 등 유럽의 많은 나라에 아일랜드산 소고기 패티를 사용한다. 최근 막대한 투자로 최신식 시설을 설치해 하루에 600만개 이상의 햄버거 패티 공급이 가능해 졌다.

 

# 던 포크&베이컨(Dawn Pork&Bacon)
아일랜드에서 4개의 도축장을 운영하고 있다. 매주 평균 돼지 1만 500마리 가량을 도축·가공한다. 주 5일 근무를 하며 310명이 근무 중이다. 직영 양돈장에서 매주 1500마리의 돼지를 도축장에 출하하고 있다. 이 도축장에 돼지를 출하하는 농장들은 100% 아일랜드 식품청(보드비아)에서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
생산량의 60%는 수출을 하고 있다. 40%는 냉장육으로 아일랜드 전역에 유통시키고 있다. 한국, 중국,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호주, 뉴질랜드 등 러시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 수출을 하고 있다. 2018년에 한국으로 돼지고기 1000톤을 수출했다. 부위는 목살, 삼겹살, 전지 등이다. 

 

# 에이비피(ABP)
올해로 창립 63주년이 됐다. 유럽의 선도적 농업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8개국에 45개 가공공장을 보유 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1만 여명이 일을 하고 있고, 매년 120만 마리의 소와 200만 마리의 양을 가공한다.
아일랜드 내에는 9개 공장이 있다. 7개는 소, 2개는 양 가공공장이다. 연간 40만 마리의 소와 100만 마리의 양을 가공한다. 영국에서는 14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13개는 소, 1개는 양 가공공장이다. 아시아 주요 수출 국가는 홍콩, 중국, 일본, 필리핀 등이며 일부 소량이 싱가포르로 수출된다.
에이비피는 도축한 소 도체에서 뼈를 제거하기 전에 근육 섬유의 자연분해를 촉진시키는 울트라 텐더(Ultra-Tender®) 기술에 대해 특허를 획득했다. 이를 통해 고기를 보다 부드럽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노하우로 각종 대회에서 많은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이러한 기술로 식감을 부드럽게 만든 소고기를 전세계 고급 레스토랑에 공급하고 있다. ABP는 슬레이니(SLANEY) 지분의 50%를 보유하고 있다.

슬레이니는 외국 바이어들에 대한 홍보를 위해 축산물 가공공장 한편에 소고기를 부위별로 전시해 놓았다.
아일랜드 최대 규모의 돼지고기 가공업체 로스데라 돼지 도축·가공공장 정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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