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 가격 강보합세로
사육농가들 생산에 몰입
마릿수 증가세 심상찮아
1등급 기준 소폭 하락세

 

한우 사육마릿수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지속적으로 가임암소가 늘어남에 따라 송아지 생산도 늘어 전체 사육마릿수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7월 한우 도매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연말까지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는 전망을 한 연구원은 가격하락의 원인을 도축마릿수 증가로 분석했다. 
7월 한우 등급판정 마릿수는 지난해 보다 11.9%나 증가한 4만 2831마리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00마리가까이 도축 마릿수가 늙어난 것.
이에 따라 1등급 기준 한우 도매가격은 소폭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지육 kg당 1만 7563원을 기록했다.
가임암소 마릿수도 전년보다 4.1% 증가한 145만 3000마리였다. 송아지 가격의 강보합세가 유지되자 사육농가들이 송아지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는 추세다. 7월 수송아지 가격은 마리당 420만원, 암송아지는 327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3%, 5.4% 상승했다.
이 같은 추세는 연말에도 여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12월 사육 마릿수는 전체 301만 4000마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1세 미만이 8만 6000마리, 가임 암소가 148만 5000마리로 예상되고 있다.
한우산업 관계자는 “송아지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생산농가들이 미경산우 장려사업에 참여 의지도 낮아지고 가임암소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송아지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한 이 추세는 계속해서 이어질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사육마릿수 과잉에 따른 가격 폭락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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