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 한우기술자문위

“장기 비육보다 28개월령
실질소득 증대에 더 유리
등급기준 개정 맞춤 사료
생산성 향상 연구 초점을”

 

농협사료는 지난달 24일 농협 축산연구원에서 국내외 신기술 및 현장 애로사항의 반영을 통한 한우사료의 품질 향상을 목적으로 전문가 및 선도 농가를 초청, 2019년도 한우 분야 축산기술자문회’를 개최했다.
자문위원으로는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의 권응기 박사, 강재영 축산연구원장, 정재경 축산연구원 부장, 그리고 김홍열 침교한우단지‧김용섭 하늘농장‧이승준 보람농장‧손복순 소먹이는집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황명철 농협사료 사료기술지원센터장은 “농가, 조합 및 농협사료의 상생협력이 중요한 만큼 농가 현장의 애로사항 해결을 통한 고객의 실질적인 소득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농협사료는 꾸준한 사료 품질관리와 영업조직 강화를 통해 농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조직으로 거듭나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다.
권웅기 한우연구소 박사는  “그동안 한우산업발전대책의 꾸준한 추진에도 불구하고 소고기 자급률은 하락되고 있으며, 새로운 소비 트렌드 변화에 걸 맞는 한우고기 생산 및 소비기반의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권 박사는 “고급육 중심 생산체계인 한우산업의 특성상 현재의 사육기간 및 생산비용 절감 대책이 중요한데, 이에 대한 방안으로 유전체 정보를 기반으로 기존의 품질고급화는 유지하면서도 비용절감 및 생산성 향상이 가능한 기술개발, 빅데이터를 이용한 비육기간의 단축 등 생산비 절감형 단기비육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권 박사는 또 “현재 ICT 활용 한우 사료이용성 형질 개량을 위한 빅데이터 수집 및 유전특성 구명, 한우의 번식효율 개선 연구, 도체등급기준개정 대응 거세한우 근내지방 섬세화 향상 기술 개발, 한우 생산비 절감형 단기비육 기술개발 및 품질특성 연구 등이 국가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재경 축산연구원 부장은 “최근 10년 동안의 생산비, 국제 곡물가, 도체가격, 농가(조합)의 수익성 변화 등의 정밀분석을 통해 장기비육보다는 적정 비육기간(생후 27∼28개월)이 한우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정 부장은 또 도체등급기준개정을 언급하면서 “이에 대응한 성장단계별 정밀 사양관리의 중요성과 선도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농가의 사례를 통해 농가의 피해 발생이 최소화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마블링(근내지방도) 중심에서, 맛(연도, 올레인산, 특정 아미노산 등)과 건강 관련 기능성(오메가6/오메가3 지방산 비율 등)을 중시하는 소비 패턴 및 선택 기준 변화에 대응한 사양관리와 도체 품질관리 시스템에 대한 연구개발 및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자문위원으로 참석한 농가 대표들은  “불가식지방(등지방 등) 및 육량 C등급 출현율을 줄이기 위한 출하월령 단축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지만, 금년 12월부터 시행 예정인 소도체등급기준개정으로 농가소득 감소 현상이 발생될 수 있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따라서 자문위원들은 “한우사료의 품질 개선을 위한 신제품 출시 등 농협사료의 노력에 만족하지만, 앞으로도 한우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강화, 균일한 배합비 운용 및 지속적인 품질 업그레이드를 통해 한우사료의 품질 관리에 대해 농협사료에서 많은 노력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박병기 농협사료 한우팀장은  “한우 농가의 당면 현안 과제인 도체등급기준개정과 육량 C등급 출현율 저감에 선도적인 대처를 위해 농협사료에서는 5년여의 연구개발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4월 25일 「안심한우」신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도 농협사료에서는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료 및 프로그램 개발과 ICT 기술 적용을 위한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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