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한돈산업 발전방향 (2)

 

먼저 미 농무부 통계자료를 근거로 2019년 양돈 사육두수는 7억 8156만 5000두로 가장 사육두수가 많은 중국이 4억 4000만두이며 그 다음이 EU, 미국, 브라질 순이다. 우리나라는 1180만두로서 전 세계 사육두수의 1.5%을 점유하고 있다.
전 세계 돈육 생산량은 2018년 기준으로 1억 849만 4000톤으로 국가별 생산량은 중국이 4850만톤으로 가장 많고 EU, 미국, 브라질 순이며 한국은 135만 5000톤으로 전 세계 돈육 생산량의 1.25%를 점유하고 있다.
한국이 사육두수 기준 점유비는 1.5%이나 돈육 생산량 기준은 1.25%인 것은 생산성이 낮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 세계 돈육소비량은 1억 1421만 1000톤으로 중국, EU, 미국, 러시아, 브라질 순이며 한국은 212만 2000톤으로 전 세계 돈육 소비량의 1.85%을 점유하고 있다.
전 세계 돈육 수입량은 870만 6000톤으로 국가별 수입량을 보면 중국 220만톤, 일본 152만 5000톤, 멕시코 123만 5000톤, 한국이 70만톤, 미국이 45만 6000톤 순이다. 한국이 전 세계 돈육 수입국 4위로서 돈육 수출국들의 집요한 마케팅 대상으로 자리매김 되었다.
전 세계 돈육 수출량은 908만 3000톤으로 EU 325만톤, 미국 280만 1000톤, 캐나다 139만톤, 브라질 90만톤, 칠레 22만톤,  멕시코 18만 5000톤 순이다. 전 세계 돈육 수출량의 70%를 북미와 남미에서 수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돈육 생산비 추세를 보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평균적으로 0.98 – 1.88 유로/kg 이며 한국 평균 2.74 유로와 비교 시 유럽대비 178%, 미국대비 260%, 브라질 대비 3개 가까이 높은 생산비임을 알 수 있다.
생산성을 보면 돈육 생산국 대부분이 MSY가 22두 이상이며 덴마크의 경우 PSY가 2017년 기준으로 33.3두에 도달하는 등 대부분 돼지 사육국가들의 생산성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 한돈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임을 한돈산업 관련자들은 알아야 한다.
이어서 전 세계 양돈산업의 문제점을 보면 첫째로 ASF 확대 추세이다. 러시아를 거쳐 중국으로 그리고 동남아시아로 확대되는 ASF 에 대하여 전 세계 양돈국가들이 대책을 부심하고 있다. 백신 개발의 단초는 마련했지만 상업화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각 국가별로 국경검역, 양돈장내 생물학적 보안수준을 최고 단계로 높이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그리고 잠시 잊혀진 듯 하지만 FMD 에 대하여도 지속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둘째로 보호주의를 넘어서 국가주의로 향해가는 무역분쟁 문제이다. 미중 무역분쟁이 미중뿐만 아니라 주변국가, 그리고 전 세계의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농축산물도 예외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정부 또는 협회에서는 농축산물과 관련해 특히 돈육과 관련된 무역분쟁의 여파가 없는지 향후 재발 가능한 부분이 어디인지 면밀히 파악하여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셋째로 소모성 질병 확대이다. 몇 년 전 미국에서 발생된 PED 때문에 전 세계 돈가가 크게 동요한 적이 있다. 소모성 질병도 잘 관리하여 불필요한  생산비 향상을 예방하여야 한다. 덴마크에서는 양돈산업의 생산성 향상이 친환경적이며 탄소배출을 축소하고 지구온난화에도 기여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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