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소규모 도계장이 탄생해 화제다.
경기 안성 소재 조아라한방토종닭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토종닭협회는 지난 12일 농업회사법인 조아라한방토종닭이 제1호 소규모 도계장으로 인증 받았다고 밝혔다.
소규모 도계장은 2.3kg 이상의 닭을 연간 30만수 이하로 도축·처리하는 자에 대해 도축시설을 조정하거나 일부시설의 설치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한 축산물 위생법에 근거한다.
현재 성남시에서 운영 중인 이동식 도계장과 유사한 형태지만 법적 근거가 다르다.
조아라농장은 발효 한약재 급여 및 방사사육 등 자연순환 농법을 기치로 사육부터 유통까지 아우르는 강소농 중 하나다.
하지만 인근에 도계장이 없는데다 기존 도계장에서는 적은 물량을 도계해주지 않는 까닭에 도계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같은 이유로 지난해 실시된 농식품부의 소규모 도계장 설치 지원사업에 참여해 결실을 맺게 됐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문정진 토종닭협회장은 “소규모 도계장은 토종닭농가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며 “이번 조아라농장의 사례를 바탕으로 제2, 제3의 소규모 도계장이 배출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