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축산연구원 한우고기 새 부가가치 창출 가능
올레인산 함량 평균 약 50%
차별화 기술 마련되면 가능

 

농협 축산연구원은 지난 12일 농협 축산물위생교육원에서 ‘한우고기 올레인산 함량 측정기술 개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지난 1년간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공동발의하고 농협경제지주 축산연구원과 횡성축협 그리고 경북대학교가 함께 연구한 ‘한우고기 올레인산 함량 측정기술 개발’에 대한 연구결과 발표가 있었다.
또 일본의 쓰토모 오쿠라 박사와 히로시 하라다 교수를 초청, ‘근적외선(NIR) 소고기 측정장치의 응용’과 ‘화우산업의 생산성과 개량목표’에 대한 강연도 병행했다.
‘한우고기 올레인산 함량 측정기술 개발’연구결과 발표에 나선 농협 축산연구원 정재경 박사에 따르면 한우고기의 평균 올레인산 함량은 약 50% 수준이었으며 최고치와 최저치의 차이는 약 15%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 ‘돗토리올레인55 소고기’에서 차별화의 기준으로 여기는 3% 이상의 차이를 충분히 충족시켜줄 뿐만 아니라, 출현마리수도 약 10% 수준에 달하므로 부가적인 관능검사와 적정 차별화 기준만 마련된다면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건강과 맛을 충족시켜주면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의 길이 열릴 수 있다고 했다.
근적외선 측정장치 개발자인 쓰토모 오쿠라 박사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에는 이미 2011년부터 나가노현의 ‘신슈(信州) 프리미엄 牛’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9개 지역에서 화우브랜드 육질고급화 마케팅에 근적외선(NIR) 측정장치를 응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추세는 확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로 응용하는 방법은 근내지방도와 올레인산 함량을 병행표시하여 화우고기 품질 차별화 마케팅에 적용하는 것이다.
한편 “화우산업의 생산성 현황과 개량목표”에 대해 강연한 히로시 하라다 교수는 일본 흑모화우 비육우의 (2017년 1두당 수익은 15만6234엔으로 지육가격의 약 15% 수준이며, 생산성 향상을 위해 발정 · 분만탐지 ICT기술 및 포유 로봇 등을 이용하여 분만간격 단축, 육성율 제고와 노동력 절감 등을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년 개량목표에 대해서는 거세 비육의 경우 출하월령 생후 24~26개월령, 도체중량 480㎏ 그리고 육질등급은 3~5등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번식우의 경우에는 분만간격 12.5개월(380일)과 송아지 생산지수 2.96을 목표로 하여 산육능력 유지와 번식능력 개선을 위한 생산비 절감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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