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혈액자원화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초읽기에 들어갔다. 3~4년을 표류하던 사업이 조만간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여부에 업계의 촉각이 곤두섰다.
우선 사업추진 주체인 벨기에의 베오스사의 요구대로 국내 혈액 500만 마리 이상이 혈액자원화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혈액확보에 여러 가지 변수가 작용해 물량을 맞추지 못 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었으나 다행이도 목표물량은 달성할 수 있게 됐다.
축산물처리협회는 1차 사업에 555만 마리 분량의 혈액을 확보했으며 이를 베오스사와 한국 에이전트에 전달했다. 이제 베오스사가 이를 검토하고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토지 매매 계약이 연내 이뤄진다.
베오스사는 이미 6000만 달러의 사업을 준비중에 있으며 물량확보만 확실시된다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바 있다.
따라서 빠르면 내달 초에는 사업 추진 여부가 확실시될 전망이다.
여기까지 진행되면 지난번 불발된 중국의 바오디사와의 협약보다는 한걸음 더 사업에 다가갈 수 있다.
도축업계는 연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큰 관심을 쏟고 있다. 몇 년간 수차례 다양한 환경변화와 변수에 의해 사업 추진이 무산됐기 때문.
베오스사와의 사업 추진에 있어서도 질병과 농협의 사업 미 참여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을 우려했으나 다행이도 베오스사가 사업 참여 초기단계부터 자체 사업을 결정한 농협과 전염성 질병에 대한 리스크를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업 추진에 큰 어려움을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제 안정적인 투자와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제주도와 농협의 물량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전체 물량을 확보가 관건이다.
혈액이 집중돼야만 수익을 낼수 있고 수익이 나야 투자가 유지될수있기 때문에 도축업계의 숙원사업인 혈액자원화 사업의 성패는 혈액 물량 확보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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