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 “색다른 맛” 강조

 

최근 국내 돈육 생산량 중 0.3%만을 차지하는 YBD(요크셔, 버크셔, 듀록) 품종이 주목 받고 있다.
포유 능력이 좋은 ‘랜드레이스(L)’ 대신 육질이 우수한 흑돈 ‘버크셔(B)’와 교잡해 육질과 풍미가 남다르다. YBD는 생산량이 많지 않은데다 아직 대중화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희소성이 높아 새로운 맛의 경험과 가치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소비 욕구를 자극하기 충분하다.
이런 가운데 도드람양돈농협은 YBD품종만을 사용한 색(色)다른 돼지고기 ‘도야흑심’을 런칭했다. 도야흑심은 순 우리말인 ‘도야’에 흑돈(버크셔, 듀록)의 유전자를 가졌다는 의미를 더한 이름이다. 슬로건인 ‘색(色)다른 돼지고기’는 유색 품종인 YBD를 사용했다는 뜻과 지금까지 먹어 본 적 없는 색다른 맛이라는 중의적 표현이 담겨있다.
도야흑심은 도드람한돈 총 생산량 중에서 약 2%만을 차지해 희소성이 높다. YLD보다 다소 짙은 육색을 가진 도야흑심은 굽는 과정에서도 지방과 수분의 배출이 적어 불판에 구울 때 기름이 잘 튀지 않고, 더욱 풍부한 육즙과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가격보다 맛과 육질을 따지는 가심비 트렌드에 따라 점차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현재도 우수한 육질과 맛을 가진 돼지를 생산하기 위해 품종 간 다양한 교배가 이뤄지고 있으며, 도드람은 요크셔(Y)와 랜드레이스(L) 그리고 우리흑돈(W)을 활용해 2021년까지 새로운 개량 품종인 YLW 생산을 위해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도드람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더욱 우수한 맛의 돼지고기를 선보이기 위해 YBD종을 사용한 도야흑심 브랜드를 런칭하게 됐으며 신품종에 대한 연구개발이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면서 “도야흑심을 소비자들이 평소에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판매처를 더욱 확대하고 신규 가공품으로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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