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초위기 축산회관 이전사업
좌초위기 축산회관 이전사업
  • 이혜진 기자
  • 승인 2019.06.21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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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업계 약속 불이행…이전 비용 고갈

토지 매입비 5회 중 3회 납부
남은 잔액 달랑 43만 7560원
완납까지 15억 4800만원 부족
납부 기일 어기면 지연 손해금
단체장들 이전 찬반 갈등까지

축산회관의 세종시 이전 사업이 좌초위기에 놓였다.
자금 조달의 문제와 토지 명의 문제 등을 이유로 이전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
축산회관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최근 대표자 회의를 열고 회관 이전과 관련된 내용을 논의 했다. 그러나 장시간 논의 끝에도 결국 단체장들 간의 입장차만 재확인하고 마무리 짓지 못했다.

 

# 토지 대금 조달 중단
축산회관 이전 사업이 위기를 맞이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토지 매입단계에 쓰일 예정이던 기금의 고갈이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축산회관 이전 사업을 위해 매입키로한 세종시 부지에 계약금을 한국사료협회의 지정기부금으로 충당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한국사료협회는 2015년 말 안전축산물 생산‧공급의 동반자로써 정체기를 맞고 있는 축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총 100억 원을 기부하겠다는 협약을 맺었다.
사료협회는 회원사들을 통해 1년에 25억 원씩 4년간 총 100억 원을 기부키로 하고 2016년 5월 1회차 25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계획대로라면 2019년 까지 총 100억 원의 기금이 마련됐어야 하지만 사료협회는 단 한차례만 기부했을 뿐 기부를 중단한 상태다. 이에 대해 사료협회는 회원사들에게 기부금 납부를 독려하고는 있지만 강제할수없기 때문에 뚜렷한 답변을 내놓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 4~5회차 토지 매입비 납부 불가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축산회관 이전을 위해 세종시와 토지 매매 계약을 했고 토지 매입비 43억 원을 세종시에 5회로 분할해 납입키로 했다.
현재까지 계약보증금 4억 3000만원을 포함해 3회 할부금이 납부된 상태다. 4~5회차의 할부금을 납부하기 위해서는 15억 4800만원이 필요한 상황.
한국사료협회에서 기부받은 25억 원과 농협사료가 기부한 3억 원을 포함하더라도 토지매입에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은 총 28억 원이 가운데 남은 잔액은 43만 7560원에 불과해 4~5회차 할부금에 대한 납부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만약 약정기일내에 매매대금을 납부하지 못하면 1일 25만4000원의 지연손해금이 발생하기 때문에 금전적인 부담은 더욱더 가중될 수밖에 없다. 또한 3개월 이상 납부가 지연될 경우에는 계약 사항에 의거 자동으로 계약이 해지되는 사태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 늦어도 연내에는 이전사업을 지속할 것인지, 중단 할 것 인지에 대한 결론을 내려야 한다.

 

# 단체장들 의견 분분
축산회관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 과정에서 입주 예정 단체장들은 각기 다른 목소리를 냈다. 계획대로 지정기부금을 받아 토지매입 절차를 마무리한다 하더라도 사업 추진이 지연되면서 2017년 사업 추진 초기 당시에 입주희망 협회 및 투자금에도 변동이 생겨, 회관 건축비에 대한 자금조달에도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
이에 무리한 사업추진을 고사하고 원만한 처리를 위해서는 계약을 종료하고 계약 보증금 4억 3000만원과 지연손해금, 토지원상복구비용, 제세공과금 등 제반비용을 차감한 금액을 돌려받아 축산업상생기금으로 활용하자는 입장과 사료회사들을 독려해 기금을 조성하고 계속해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 대립했다.
이에 김홍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은 “축산관련단체 26개 회원사중, 축산회관 이전과 관련 계약 단체는 11개 회원사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축단협 대표자 회의에서 논의가 불가함으로 별도 모임을 조직하고 원만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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