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축산 소식

영국, 중국으로의 소고기 시장 접근에 큰 기대

 

영국농업원예개발공사(이하 AHDB)는 중국 대표단이 예상보다 빨리 영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AHDB 아시아태평양 부서는 중국 대표단이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영국 전역 농장으로부터의 생산부터 소비에 이르는 식품 사슬을 조사했다고 말했다.
AHDB는 앞으로 5년간 중국으로 수출할 소고기 가치는 최고 2억 5000만 파운드, 한화로 약 374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6월에 광우병 파동으로 금지됐던 영국산 소고기 수입을 20년 만에 해제했다. 
“중국이 20년 만에 금지를 해제한 것은 시작에 불과하며 승인이 이루어지기 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아일랜드와 같은 다른 유럽 국가들이 중국에서 성공하는 사례들이 있다. 영국은 아일랜드 뿐 아니라 북미, 남미 등 주요 국가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다. 모두가 성공을 나눌 수 있을 만큼 중국은 큰 시장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 성공을 누리기 위해서는 우선 시장으로의 접근이 먼저이다. 영국은 이 수익성 있는 시장의 일부가 되기 위해 중국과의 소고기 교역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AHDB는 또한 중국이 영국의 양고기 수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올여름에는 영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AHDB는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중국의 돼지고기 시장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면서, “2018년 영국의 돼지고기 수출은 총 8000만 파운드(한화 약 1120억 원)로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중국 돼지고기 생산량의 20% 감소가 보고되었고, 이를 상쇄하기 위해 많은 수입 수요가 있을 것이다. 2019년 하반기 영국산 돼지고기의 수출은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소고기 수출 실적 하락하다

 

미육가공수출연합회가 집계하고 미농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월 미국산 소고기의 수출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4월, 소고기 수출량은 10만5241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5% 감소했으며, 수출금액은 6억 7420만 달러, 한화 약 7965억으로 역시 감소했다. 1~4월 수출량은 지난해 사상 최고치였던 41만2547톤보다 4% 낮았으며 수출금액도 1% 하락한 25억 8000만 달러, 한화 약 3조 482억이다.
4월 미국의 소고기 수출은 전체 생산량의 12.5%, 머슬컷은 10.2%로 지난해보다 각각 14.1%, 11.3% 하락했다.
한국으로의 수출량은 4월 18% 증가한 2만2534톤, 수출금액은 1억 6430만 달러(한화 약 1940억 원)로 22%가 급등하여 미국산 소고기의 수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일본을 압도하는 수치이다.
1~4월 대 한국 수출량은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였던 7만8757톤을 11%나 앞질렀고, 수출금액도 15%나 상승(5억 7850만 달러, 한화 6832억 원)하였다. 한국의 전체 소고기 수입 중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47.5%이며, 미국산 소고기 냉장육은 한국 전체 수입의 60%에 달한다.
미국은 대만에서도 기록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4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한 5118톤을 대만으로 수출하였으며, 수출금액은 4790만 달러(한화 565억 원)에 이른다.
1~4월까지 대만으로의 수출량은 1만8605톤(6% 상승)이며 금액은 약간 하락한 1억 6560만 달러, 한화 1954억 원이다.
2019년 미국의 주요 경쟁국이 모두 관세 완화를 이룬 일본으로의 4월 미국산 소고기 수출량은 전년보다 6% 감소한 2만4149톤, 1568만 달러(한화 1851억 원)이다. 1~4월 전체 수출량은 전년의 페이스와 비슷한 9만8296톤, 수출금액은 2% 증가한 6억 3720만 달러(한화 7522억 원)이다.
일본에서 미국산 소고기의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41%를 웃돌고 있지만 이는 2017년 거의 45%를 상회하던 것에 비하면 꽤 줄어든 것이다. 소고기 냉장육의 경우 미국산의 점유율은 2% 하락한 47.4% 이다.
4월 일본의 멕시코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미국산 소고기의 경쟁국들이 관세 인하 혜택을 받으면서 캐나다(52% 증가), 뉴질랜드(41% 증가), 호주(9% 증가) 등에서도 그 실적이 상승했다. 미육가공수출연합회는 “미국산 소고기가 일본 시장에서 아직까지는 점유율 1위이지만, 4월 수치는 앞으로의 상황에 대한 복선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멕시코의 소고기는 4월 1일자로 관세가 인하되어 26.6%의 관세를 부과받고 있지만 미국은 38.5%의 관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이 이 시합을 이기기 위해서는 합의의 확보가 절대필수적이다.”
미국은 한국의 예외적인 성장이 관세가 걸림돌이 되지 않을 때 가능하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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