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올 원유생산량 4년 만에 증가 전망

일본낙농유업협회(JMILK)는 지난 5월 31일, 2019년도(2019.4~2020.3월) 원유 및 우유유제품 수급전망을 발표했다. 전국 원유생산량이 4년 만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홋카이도는 406만 톤으로 전년대비 2.4%  증가하는 반면, 도부현은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전년대비 1.1% 감소한 327만 톤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국 생산량은 734만 톤으로 전년도 대비 0.8% 증가하면서 2015년 이후 4년 만에 증가세로 바뀔 전망이다.
2018년도 송아지 출생두수는 홋카이도가 18만 마리, 도부현이 6만 9000마리이며, 전국적으로는 전년도대비 5.6%  증가한 24만 8000마리로 집계되었다. 홋카이도는 원유생산 주력인 2~4세 암소가 2018년도에 32만 2000마리에서 2019년도에는 33만 마리로 최근 5년 동안 가장 많은 마리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5세 이상은 전년보다 1000마리 정도 감소한 15만 4000마리로 전망됨에 따라 경제수명이 단축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도부현에는 2세 미만 사육두수가 전년보다 1000마리 가량 늘어난 14만 7000마리로 전망되며, 2~4세 사육두수도 지금까지 계속되었던 감소세가 멈출 전망이다.
2019년도 원유공급량은 729만 톤으로 전년대비 0.8% 증가하고, 음용유용 사용량은 409만 톤으로 0.3% 증가, 가공유제품용 사용량은 319만 톤으로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공유제품 중 탈지분유・버터용은 151만 톤으로 전년도 대비 2.4% 증가하고, 기타유제품용은 167만 톤으로 0.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국내산 조제분유 점유율 60% 목표 설정

중국에서는 유아용분유로 막대한 이익을 올릴 수 있다. 중국내 도매업체 중에는 수입분유를 최대 1억 3000만 리터를 비축하고 있는 업체도 있다. 중국 정부는 분유 자급률을 28% 더 높여 적어도 매출액의 60%를 유지한다는 생각이다. 이 프로젝트의 성패에 따라 중국 소비자가 국내유업체를 믿고 소중한 자녀의 건강을 맡길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는 중산층 대부분은 지방 중소업체들이 식품기준을 제대로 준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2008년에 유해물질인 멜라닌이 들어간 국산분유를 먹고 영유아 6명이 사망했고, 30만 명에게서 이상증상이 발생하는 사건이 있었다.
중국이 국산분유 쪽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수익을 올리고 있는 외국업체를 공략할 필요가 있다. A2밀크,  Bellamys Organic과 같은 호주 분유업체의 주가가 이번 주에 크게 하락했다. 스위스의 네슬레와 프랑스의 다논도 270억 달러 규모의 중국 분유시장에 진출했다. 이들 두 회사는 규모확대와 다각화 효과로 주가 하락을 면했다.
중국 유업체가 소비자의 저항을 극복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외국기업과 제휴하더라도 소비자의 마음을 붙잡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2008년 멜라닌사건의 당사자였고, 그후에 경영파탄을 초래했던 싼루그룹(三鹿集団)은 뉴질랜드 최대 유업체 폰테라와 합병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한 가지 문제는 모조품이다. 중국 브랜드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더라도 모조품 때문에 평판이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 호주 유업체 일부는 모조품 방지를 위해  분유캔에 마이크로칩을 부착하고 있다. 그리고 생산제약도 있다. 중국은 국토가 광대하지만, 목초지는 놀랄 만큼 작다. 중국 분유업체 대다수가 소규모 농가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의 경쟁업체보다 생산원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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