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도축 제도화 하자” 식육가공업체들, 도입 촉구
“주말 도축 제도화 하자” 식육가공업체들, 도입 촉구
  • 이혜진 기자
  • 승인 2019.06.0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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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경매 제값 못 받아
활성화 되면 인력·비용 분산
산업 안정에 큰 도움 될 것

 

화, 수, 목 주 3일에 쏠려있는 한우 경매 시장 때문에 식육처리업계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경매가 실질적으로 주 3일 운영되고 있어 관련 사업 또한 주 3일만 가동할 수밖에 없다는 것. 이에 식육 포장 처리가공업체들은 주말 도축을 활성화해 작업일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장동 축산물 시장의 한우전문 사업체들의 조합인 마장축산물시장 한우협동조합은 매주 토요일 한우 등급 판정 및 한우 경매시장 운영을 제도화 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성국 마장축산물시장 한우협동조합 상무는 “소 도매시장 및 도축장의 출하‧도축‧경매‧가공‧운송 등이 주 3일로 집중돼 인력 등 업무가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 현실” 이라면서 “관련업체들의 경영상 어려움이나 애로사항이 상당히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례로 2019년 4월(4주간) 한우 전국 도매시장의 경락물량 및 그에 따른 가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물량 7120마리를 요일로 나누었을 때 화, 수, 목 사흘간 90% 이상의 물량이 취급됐음을 알 수 있다.
화요일 2325마리(32.6%), 수요일 2264마리(31.8%) 양일간 70%가까운 물량이 소진됐으며 목요일 1891마리로 26.5%의 물량이 취급됐다.
반면 금요일은 521마리(7.3%), 월요일은 119마리(1.7%)에 그쳐 월‧금 이틀간 취급된 물량은 10%에도 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물량 쏠림 현상에 따라 가격도 쏠리고 있어 더욱더 물량이 특정일에 집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4월 주간평균 요일가격을 살펴보면 거래물량이 가장 많은 화요일이 1만 9318원으로 가장 높고 수요일 1만 9101원, 목요일이 1만 8846원으로 뒤를 이었다. 물량이 적은 월요일과 금요일은 각각 1만 6866원과 1만 7322원으로 최대 2450원의 차이가 나타났다.
이 같은 이유로 월‧화‧수에 출하, 화‧수‧목에 도축‧경매가 집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생산농가들도 같은 이유로 목‧금에는 출하를 지양하고 있다. 금요일에 출하를 할 경우에는 토‧일 예냉실에서 대기하면서 감량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월요일 경매에서 제값을 받지 못한다는 우려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조합은 결국에 출하‧상장물량과 가격은 정비례 하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쏠림현상이 쉽게 해결될수 없기에 제도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조합에서는 토요 경매를 활성화해서 인력과 비용을 분산시키고 산업을 안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특히 토요 경매 활성화는 식육포장 가공처리업계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부담을 덜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이라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조합에 따르면 주 3일 경매로 인해 대규모 생산 설비와 인력을 운영하는 농협 및 대기업 유통사들이 한우 생산 원료 확보를 위해 중매인이나 소속 매참인을 과도하게 경매에 참여하게 해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 가격까지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정성국 마장축산물시장 한우협동조합 상무는 “토요경매 즉, 등급판정을 위해서는 축산물품질평가원과 공판장, 지자체 등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업계의 절박한 심정을 헤아려 관련 단체들이 협조해 토요 경매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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