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분열설 신경 쓰지 않겠다”

필요한 정책 마련 일로 승부
기존 분과위, 동일하게 운영
종계, 계열화법 내 포함 주력
위원장 공석…직접 주재할 것
다른 조직 만들어 업계 와해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일탈

 

“양계협회는 절대 깨지지 않는다.”
최근 종계부화협회 설립 및 산사모 결성과 관련 이홍재 양계협회장의 발언이다.
이홍재 대한양계협회장은 지난달 31일 협회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종계부화협회 설립 및 산사모 결성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이홍재 회장은 “최근 양계협회에 대한 분열설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회원농가들이 필요한 정책 마련 등 일로써 승부를 보겠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기존 협회 내 종계부화위원회와 채란위원회를 종전과 동일하게 운영해 차질 없이 업무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종계부문의 경우 종계를 계열화법 내에 포함시키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육계농가의 병아리 품질문제는 곧 종계농가의 질병문제와 결부되는 등 육계와 종계는 뗄레야 뗄 수 없는 한 틀이라는 것.
따라서 그는 “종계도 육계와 마찬가지로 계열사와의 문제 발생시 법적인 보호를 받는 것이 마땅한 만큼, 종계위원회 내 T/F팀을 구성해 종계를 계열화사업에 포함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표준계약서 개발에 착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다만 연진희 부회장의 탈퇴로 공석이 된 종계부화위원장 자리는 임기가 8개월 정도 밖에 남지 않은 까닭에 공석으로 둔 채로 직접 주재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사모 결성과 관련해선 유감을 표했다.
산사모가 주창하는 수급조절 등의 추진방안은 양계협회의 업무와 중복되는데다, 계란유통상인들과의 불협화음을 털어내고 상생을 논하자는 주장은 양계협회가 추진하는 후장기와 DC문제 해결에 반한다는 것.
또한 산사모가 추진하는 대부분의 일들은 이미 협회가 추진해 해결했거나, 회원들의 의견 불일치로 추진하지 못한 내용들로써, 협회가 일부농장의 뜻을 맞춰주지 못한다는 이유로 또 다른 조직을 만들어 업계를 와해시키려는 것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농가 개개인이 의견이 모이며 여러 의견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는 협회 내에서 해결하는게 옳다”면서 “산란계산업의 힘이 협회를 중심으로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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