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축산 소식

광우병 파동 브라질산 소고기, 중국 수출 중단

브라질 농림축산부는 중국으로의 소고기 수출 잠정 중단을 발표했다. 브라질 서부의 마트 그라소 지역에서 광우병이 확인된 데에 따른 조치이다.
이 중단은 브라질 농림축산부와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AQSIQ)의 위생규정에 의한 것이다.
브라질 농림축산부는 광우병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였고, 추가 위생상태 변경 없이 사건을 종결하기로 결정하였는데 이는 이번 케이스가 큰 위험으로 간주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국제수역사무국(OIE) 또한 이번 발병에 대한 추가 보고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소는 17살이며, 긴급 살처분 과정에서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이 모두 제거된 채 도축장에서 소각되었다고 브라질 농림축산부는 상황을 보고 했다. 또한 인간 먹이사슬이나 기타 제품군으로 들어가지 않아 사람에게는 전혀 해가 없다고 보고했다.
광우병이 발병한 지역의 선도적인 소고기 업체들은 일시적인 중국 수출 중단의 영향을 개략적으로 설명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하루에 약 3200두의 소가 중국 출하를 위해 도축된다. 중국 소고기 시장이 브라질에 미치는 중요성은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 지난해에만 약 32만 2400톤, 금액으로는 14억 9000만 달러의 소고기를 중국에 수출하였다”고 말하며, “소고기 수출 중단은 일시적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조만간 수출 회복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식량 위기상황인 베네수엘라에 육류 수출

러시아가 베네수엘라에 육류 제품을 수출함으로서 심각한 식량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수의당국은 성명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의 러시아 육류 제조업체들이 베네수엘라로 육류를 수출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육류 제조업체들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2018년 러시아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식품군 수출을 전년대비 24% 늘렸다.
일례로 베네수엘라는 지난해 약 25만 7000톤, 미화 5600만 달러의 밀을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베네수엘라 정부는 러시아, 중국, 이란과 같은 새로운 무역 상대국들로부터 더 많은 제품을 수입하여 베네수엘라 내 식품 수입 시스템을 재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지난 몇 년간 베네수엘라는 식량위기로 어려움을 겪어왔고, 3백만명 이상의 국민이 다른 나라로 이주하였으며, 현지 시민의 90%가 육류 제품을 포함하는 필요한 식품을 구입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량위기는 베네수엘라 내 육류 소비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몰고 갔다. 베네수엘라의 1인당 육류 소비량은 1999년 연간 20kg에서 현재 7kg으로 감소했다.
러시아는 지난 몇 년간 베네수엘라에 재정 지원을 포함하는 인도적 지원을 보내왔다. 러시아가 베네수엘라에 육류를 수출하는 것도 국가 보조금이 있어야만 가능할 정도로 베네수엘라의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 농무부는 베네수엘라로의 육류 수출이 국가 원조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어떠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 최대 육류 생산업체인 체르키조보(Cherkizovo)는 “현재의 경제 위기 전 베네수엘라의 가금류 시장은 연간 70만 톤, 수입물량 10만 톤의 시장이었다. 지금은 베네수엘라 내 산업용 가축과 가금류 산업을 유지할 수가 없어 수입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고 이야기했다.

 

폴란드, 사상 최대규모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폴란드 수의당국은 벨라루스 국경과 약 50km 떨어진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였다고 밝혔다. 질병이 확인된 농장에는 8000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멧돼지를 통해 폴란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발병은 지금까지 가장 큰 규모라고 폴란드 농어촌개발부가 국제수역사무국(OIE)에 보고했다.
미농무부는 지난 2018년, 아프리카돼지열병 위험성으로 인해 규제되던 폴란드산 돼지고기 신선육과 냉동육의 규제를 해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발병으로 인해 폴란드산 돼지고기와 열처리 제품에 대한 좀 더 철저한 검토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간이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취약하지 않기 때문에 인간 건강상 위험은 없지만, 미농무부는 질병으로부터 미국 동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하여,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영향을 받는 국가나 지역의 돼지고기 진입을 제한하는 등 질병 유입에 대해 강력한 보호장치를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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