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웅 FNT 컨설팅 대표
생산성 향상 급선무
“유럽·미국보다 크게 뒤져
제주의 ‘난축맛돈’과 같은
한국형 돼지 개발도 중요”
권영웅 FNT컨설팅 대표

 

한돈산업이 지속가능하려면 환경도 중요하지만 생산성 향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권영웅 FNT 컨설팅 대표는 지난달 22일 서울 성내동 소재 올림픽파크텔에서 ‘지속 가능한 한돈산업 발전 방안’이라는 주제발표<사진>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대표는 한돈산업의 문제점과 미래와 관련 2시간에 가까운 발표를 하면서 “지금은 환경문제에 가려져 생산성 향상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지만 농가의 소득과 직결된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한돈산업의 발전을 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비육돈 생산비가 지육 kg당 3650원(2.87유로)으로, 유럽 평균보다 178%, 미국보다 260%나 높았고, 가장 생산비가 낮은 브라질보다는 거의 3배나 높았다”면서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외국산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과 연관돼, 시장점유율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대표는 또 동물 건강과 복지, 식품 안전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주변 환경에 맞춰 소비자 지향적인 생산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도 했다.
생산에서부터 도축‧유통까지 전 과정에 안전과 위생이 보장되어야 하며, 육질위주의 개량과 제주흑돼지를 활용해 개발한 ‘난축맛돈’과 같은 우수한 한국형 돼지를 개발해 차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 기관과 학계, 농협 그리고 한돈협회 등 민‧관‧학이 한돈산업 발전이라는 공동의 주제로 연대해 각각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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