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츠이물산, 인도네시아에서
고급 신선우유 시장 진출

일본 미츠이(三井)물산은 오는 9월, 인도네시아에서 고급우유 판매를 시작한다. 인도네시아 현지 목장에 호주에서 젖소 400마리를 수입하여 우유를 생산한다. 인도네시아에는 소득향상에 따라 식생활 서구화가 진행 중이며 유제품시장이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그 수요를 공략하려는 것이다.
유통기한이 긴 'ESL공법'으로 만든 신선우유를 오는 9월에 인도네시아의 고급슈퍼에 공급한다. 인도네시아에는 상온보관이 가능하고 가격이 저렴한 탈지분유 소비량이 많은데, 신선우유보다는 맛이 떨어진다.
미츠이물산은 인도네시아 현지 대형식품기업인 ABC그룹의 자회사에 출자했다. 2017년부터 서자와주 바랏의 고원지대에 있는 목장에서 젖소 15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올해 4월에 호주에서 젖소 200마리를 비행기로 들여왔고, 10월에 추가로 200마리를 더 들여올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낙농에 적합한 기후를 갖춘 지역이 작기 때문에 유제품은 별로 친숙하지 않은 식품이었다. 1인당 우유소비량을 보면 일본이 연간 90리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가 40~50리터인 반면, 인도네시아는 연간 12리터로 매우 작은 편이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식생활 서구화가 진행 중이다. 영국의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2018년 유제품시장 규모는 33억 USD(약 3조 9204억원)로 2013년에 비해 약 70%가 증가했다. 우유만으로는 약 4억 USD(약 4752억 원)로 2013년에 비해 2배로 증가했다.
ESL 신선우유는 현지의 Ultra Jaya Milk Industry & Trading Company 등 여러 회사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신선우유 시장에 빨리 진출하여 마켓쉐어를 확보하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우유공장은 이슬람교 율법에 따라 생산된 제품이라는 것을 표시하는 '할랄인증'을 취득했다. 장기적으로는 중동, 아프리카로의 수출도 검토할 계획이다.

 

일본, 2018년도 원유생산량 전년도와
거의 같은 수준 유지

일본의 2018년도(2018.4~2019.3월) 원유생산량은 728만 2275톤으로 전년도보다 0.1% 감소하면서 전년도와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상반기(2018.4~2018.9월)에는 도부현에서 생산 감소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원유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홋카이도가 2017년도 후반부터 전년보다 생산이 약간 증가함에 따라 전국 원유생산량은 전년 동기 실적을 웃돌았다. 반면 년도 후반에는 홋카이도 지진 등의 영향으로 9월에는 전년 동월대비 3.5% 감소했지만, 10월 이후에는 홋카이도에서 생산량이 회복되면서 전년 동기대비 0.4% 감소하는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홋카이도가 396만 7129톤으로 전년도대비 1.2% 증가했고, 도부현이 331만 5146톤으로 1.6% 감소했다. 홋카이도 내에서는 삿포로, 오비히로, 키타미 3곳은 전년보다 생산량이 증가했으며, 그 중에서도 오비히로는 118만 4632톤으로 전년도 대비 3.2% 증가했다. 반면 도부현은 추코구(中国)지역이 28만 9763톤으로 전년도대비 2.1% 증가했고, 큐슈지역이 62만 4861톤으로 0.1% 증가했다. 일본 전체 원유생산량에서 홋카이도가 차지하는 비율은 54.5%로 전년도보다 0.7포인트 확대됐다.
2018년도 용도별원유 사용량은 음용유용이 400만 6025톤으로 전년도대비 0.6% 증가했고, 가공유제품용은 323만 1175톤으로 0.8% 감소했다. 음용유용 원유사용량이 소비자의 건강지향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가공유제품용 원유사용량은 3년 연속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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