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축산 소식

러시아,  말고기 육성 개발 초안 마련

러시아 정부는 지난 몇 년 동안 생산 실적이 감소하고 있는 육용종이 증가함에 따라 특별히 초점을 맞춰 말고기 육성 개발 초안을 마련했다.
러시아 농림부는 5월 초 성명을 통해 "2019년 7월까지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인 프로그램의 전략적 목표는 말 산업 발전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만드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의 육용종 수는 2018년 44만여 마리에서 2025년에는 50만 마리로 증가할 것이라고 농림부는 말했다.
러시아의 분석기관인 AB-Center는 사슴고기, 토끼고기, 말고기를 포함하는 이국적 고기의 생산량이 전년도에 비해 4.3% 감소했다고 추정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 통계청의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 산업농장의 말고기 품종 개체수는 5.1% 감소한 14만 마리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한 육류 전문가는 러시아는 말고기 생산 지역적 불균형이 강하다고 주장했다. 말고기는 러시아의 슬라브족이 소비하지 않고 일부 토착민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기 때문에 러시아의 말고기 산업은 사하공화국, 바시키르공화국, 알타이 공화국을 포함한 몇몇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러시아 전체 말의 9%를 소유한 바시키르공화국에서는 매년 약 1만 2000톤의 말고기를 생산한다. “러시아는 넓은 목초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영양이 풍부한 말고기 산업의 잠재력은 어마어마하다.”
러시아 농림부는 새 프로그램에 따라 농민들이 자본 비용 등 일부 부문에서 국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했지만, 당국이 얼마를 배정할 계획인지에 대한 정보는 아직까지 발표되지 않고 있다.
몇 군데의 농장을 제외하고 러시아의 말고기 생산은 손실을 입고 있다고 업계 소식통은 전해왔다. “말고기가 지역의 전통 음식이었던 공화국에서도 육류 구매력 약화로 인해 2014년 이후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2018년 11월 현지 정보기관인 라보타(Rabota)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 국민의 91%가 고가의 고기 대신 대체식품을 구매함으로서 식비를 아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정부가 말고기 생산자들에게 무엇을 제공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안개속이다. 재정적인 지원은 훌륭하지만 업계가 정말로 요구하는 것은 최종 소비자에 대한 접근이다. 현재 대형 판매 체인은 말고기 수요가 있는 지역에서도 판매를 시작할 준비조차 되어 있지 않으며 농림부도 이에 대해 어떠한 조치도 취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호주, 생우 아시아 수출 큰 폭 증가

호주산 생우 수출이 아시아 수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호주축산공사(MLA)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생우의 총 출하량은 2018년보다 14% 증가했다. 이번 증가는 인도네시아로 전년대비 23% 증가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 인도네시아의 라마단과 이드알피트르 기간(라마단이 끝나는 날 하는 축제)에도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4월까지 베트남에 대한 소의 수출은 6만4000마리로 전년대비 8% 증가했다. 현지에서 생산된 소의 이용이 제한적이어서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호주산 소의 시장 경쟁력이 전년에 비해 향상되었다.
또 다른 주요 성장 분야는 비록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전년대비 41%의 성장을 보인 중국이다. 그러나 호주축산공사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현재 부가가치세, 도축 처리기관, 소의 조달에 대한 지역적 제한 등 수많은 진입 장벽에 계속 직면하고 있으며, 정부는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으로의 진입을 위해 난제들을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양돈 전문가, ASF 위험성 거듭 강조

미국의 양돈 산업 전문가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세계 육류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최신 정보를 발표했다. 지난 주 캔자스 시티에서 열린 미국육류협회 컨퍼러스 및 이사회에서 연설한 양돈위원회의 부회장인 데이브 피번 박사는 이 질병이 업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질병이라고 이야기했다. 질병이 여러나라를 가로질러 이동하는 것을 보면서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걱정이 된다고 입을 연 박사는 “양돈 산업에 있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우리가 겪을 수 있는 가장 파괴적인 질병이다. 러시아 전역, 발트 3국, 동유럽과 서유럽 전역, 그리고 아시아 지역 모두에서 동일하다. 직접 겪은 관계자로부터 들은 바에 의하면 가축은 감염된 지 10일 이내에 죽었으며, 감염이 돈 돼지 떼의 약 80%가 질병으로 인해 폐사될 것이다” 라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박사는 질병이 지나간 후 돼지 떼가 예전으로 돌아오기 힘들다는 것을 강조했다. “한 때 돼지들이 가득 찼던 일부 헛간들이 이제는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
박사는 만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미국에서 확인된다면 수출은 문을 닫게 될 것이고, 돼지고기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질 것이며, 돼지고기 가격은 시장 정화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지 준비에는 감시계획, 수의사 네트워크, 탐지 시스템, 통신 및 멕시코, 캐나다와의 협력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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