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축산 소식

캐나다·멕시코·미국, 관세 인하에 동의

미국, 캐나다, 멕시코는 관세를 인하하고 새로운 무역협정에 한걸음 더 다가갈 것을 합의했다. 미국은 지난 주말 양국에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철폐했고, 두 이웃 국가도 그 뒤를 따랐다.
이 관세 전쟁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하기 위한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협상의 일환으로 지난 여름에 시작되었다. USMCA는 발효되기 전에 세 나라 모두에서 입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빌 모노 캐나다 재무부장관은 “캐나다와 미국의 기업들은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을 건설적으로 협력하고 중산층 일자리를 지원하는 본연의 자세로 돌아갈 수 있다. 관세 철폐는 관련된 모두에게 윈윈이며 캐나다와 미국의 노동자들, 지역사회, 경제에 좋은 소식” 이라고 말했다.
관세를 철폐한 것에 소니 퍼듀 미농무부 장관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미국 농업과 경제 전반에 큰 승리이다. 관세 철폐를 협상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우리의 3대 교역국 중 두 나라인데, 이제 양국이 우리 농산물에 대한 보복 관세를 즉시 철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 의회는 미국 농민들이 이 협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
미육류수출연맹은 “멕시코와 캐나다 시장에 대한 면세 접근의 복원은 미국 붉은 육류 산업에 엄청난 돌파구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로버트 라이타이저 대사가 멕시코, 캐나다와 철강, 알루미늄 관세 협상을 타결하여 양국이 미국산 붉은 고기에 대한 보복관세를 철폐한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 이는 또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의 중요한 장애물을 제거한 것이며, 우리 연맹은 세 나라 모두가 가능한 한 빨리 USMCA를 비준하기를 희망한다” 고 성명을 내며 발표를 환영했다.

 

중국, 돼지고기 부족…호주산 소 수입

중국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돼지고기 생산량 감소로 인해 돼지고기 부족이 야기될 현상을 직감하고 호주산 소고기를 더 많이 구입하기로 결정하였다. 2019년 1월~4월까지 중국의 호주산 소고기 수입량은 72,460톤으로 66%가 증가하였다. 전염성이 치명적인 질병이 발생한 이후 중국의 국내 돼지 생산량은 현저히 감소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고기 가격을 올렸고, 중국 소비자들은 이에 대한 대안을 찾고 있다. 중국의 소고기 수입은 2009년 이후 매년 90%씩 급증하였고, 2018년 8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생한 이후 소고기 뿐 아니라 돼지고기, 양고기, 소고기, 해산물, 가금류 등의 수입 증가가 계속되고 있다.
보고서에 의하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중국 뿐 아니라 아시아의 이웃 국가들에게도 계속 퍼져,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의 국경을 넘었다고 한다.
질병은 불과 9개월 만에 중국의 거의 모든 지방을 휩쓸었다. 중국농업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의 전체 돼지 사육 두수는 전년대비 21% 감소하여, 2019년 살아있는 돼지의 공급량이 감소할 것은 명백하다.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호주 및 축산물 시장의 분석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10년은 아니더라도 향후 몇 년 간은 세계 육류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차이나데일리 신문은 지난 달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이 올해 40%, 170만 톤으로 급증했으며, 2020년에는 210만 톤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중 무역전쟁, 유럽연합의 유제품에 불똥

라보뱅크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과 유럽연합간의 무역전쟁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유럽의 유제품에는 좋은 소식이 아니라고 한다.
지난 4월 12일 미국 무역대표부는 약 210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317개 관세법에 포함된 유럽연합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317개 제품 목록에는 2018년 수입액이 10억 달러에 이르는 44개의 유제품 관세코드가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유럽연합 목록에 있는 400개 이상의 관세 코드 중 유제품은 11개 뿐이며, 그 금액도 1억 달러에 불과하다.
최근의 발표는 미국과 유럽연합 사이의 10년 이상 된 논쟁을 공표하고 있다. 선택된 유럽 유제품 수출에 대한 추가 관세는 승자와 패자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보고서는 이야기한다.
라보뱅크의 글로벌 전략가인 메리 리드먼은 유럽산 치즈가 소매점에서 높은 가격은 아니지만, 부가세가 부과되면 소비자들은 저렴한 미국산 치즈나 비유럽산 수입품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유럽산 치즈에 대해 100% 관세가 추가되면 미국 시장에서 유럽산 치즈의 경쟁력이 저하되고, 유럽연합산 치즈의 판촉 활동이 감소하며, 미국 소비자들이 값싼 국내산 치즈와 유럽연합이 아닌 수입산 치즈를 선택함에 따라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위스 등이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연간 유제품 수출량이 거의 3만4500톤에 육박하는 아일랜드는 더 높은 관세를 받을 위험이 커서 가장 큰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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