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FTA체결국 수출입
농경연, 동향보고서 발표
소고기, 관세율 인하 원인
브라질 닭고기 수출 확대

 

1분기 FTA 체결국에서 소고기와 닭고기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이상 더 수입됐다.
1분기 누적 소고기 수입량은 12만 5000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11.3%, 닭고기 수입량은 3만 7000톤으로 13.5%가 증가했다.
소고기는 국산 공급량의 감소와 인하된 FTA 협정 관세율 적용으로 수입량이 늘었으며 닭고기는 브라질 신규 수출기업의 수출 확대 등이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돼지고기는 14만 6000톤이 수입되면서 전년 동기보다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 수입량의 소폭 감소요인은 국내 재고량 증가와 중국의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의 영향이 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FTA 체결국 농축산물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소고기 협정관세율이 2019년 기준으로 미국이 21.3%에서 18.6%, 호주가 26.6%에서 23.9%으로 인하되면서 수입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관세 인하 적용으로 미국산과 호주산 수입량은 각각 14.8%, 9.6% 늘어난 반면 뉴질랜드산은 2.9%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입단가는 평균 kg당 6.5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6% 늘어났다. 미국산, 호주산 평균 수입단가가 각각 6.8%, 4.2% 상승한 7.5달러와 5.7달러였다. 뉴질랜드산은 전년동기 대비 5.7% 하락한 4.4달러를 기록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1~3월까지 소고기 누적수입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농경연은 아프리카 돼지열병(ASF)파동에 따른 중국의 소고기 수입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국내 소고기 누적 수입량에 영항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닭고기는 전체적인 수입국가의 물량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EU, ASEAN산 수입량이 각각 25.4%, 49.5%, 330.4% 증가했다. 물량은 브라질이 3만 558톤, EU가 2666톤, ASEAN이 2297톤이었다.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량이 압도적인 가운데 EU와 ASEAN산도 물량확대가 눈에 띈다. 특히 브라질의 신규 수출기업인 Lar, C.VALE, GT등의 물량 확대가 앞으로의 수입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돼지고기는 중국의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영향으로 수입량이 소폭 감소했다. 
EU와 미국산 누적 수입량이 각각 3.0%, 5.1% 감소한 가운데 캐나다산은 21.9% 증가했지만 물량이 1만 2000톤 수준으로 수입량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수입단가 역시도 전년 동기 대비 4.3% 하락한 kg당 3.9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캐나다산, 칠레산 모두 각각 3.1%, 4.2%, 4.0%, 16.2%가 하락한 3.08달러, 2.61달러, 2.85달러, 3.62달러였다.
농경연은 2018년 돼지고기 수입량의 재고 여파로 올해 수입량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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