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농장’ 2년 연속 MSY 27두

 

팜스코(대표이사 정학상)가 최근 충청남도 홍성군에 위치한 리첸시아웨딩컨벤션에서 ‘성우농장 우수농장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인근 지역의 한돈농가 등 14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충청남도 홍성군 결성면에 자리 잡은 성우농장(대표 이도헌)은 모돈 490두 일괄사육농장이다.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MSY 27두가 넘는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모돈당 지육체중(CSY) 2441kg을 기록해 양돈 선진국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성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에도 144일 만에 출하했으며, 포유개시두수 13두에도 평균 8.3kg에 달하는 이유체중을 기록했다.
이도헌 대표는 1994년부터 경영 및 IT 전문가로 활동하다가, 2013년부터 양돈장을 시작했다. 이러한 경력 전환의 이야기를 담은 ‘나는 돼지농장으로 출근한다’라는 저서로도 유명한 이 대표는 돼지사육 시작 6년차에 이처럼 우수한 성적을 일궈 냈다.
이날 행사에서 팜스코 유선일 양돈팀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의 영향으로 돈가 호황이 전망되는 상황이지만, 이 호황의 시기에 양돈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도록 체질 개선을 이루지 못하면 추후에 더 큰 위기를 겪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가올 양돈 호황을 누리고 수익을 거두기 위해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고 역설했다.
성우농장의 성적 비결을 소개한 김병희 지역부장은 철저한 질병 관리, 후보돈 및 번식돈 관리, 청결하고 세심한 자돈사 관리와 충분한 급이·급수, 주인 의식을 가진 직원들의 철저한 농장 관리, ICT를 활용한 첨단 시설과 바이오커튼 악취저감 등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분만사 대용유 급여와 양자관리, 이유자돈사에서 신선한 사료를 급이하기 위한 상시 급이기 청소 등 노력이 필요한 작업에서도 원활한 운영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 부장은 “성적이 향상됨에 따라 생산비는 감소하고 매출액은 늘어나 수익이 급격하게 증가하게 된다”며 “MSY 18두 수준의 농장과 MSY 27두의 성우농장과의 수익차이는 무려 연간 18억에 달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신현민 사업부장은 결국 생산성이 농장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농장 총 사료요구율의 차이를 체중의 차이로 환산했을 때의 수익 차이로 확인시켰다. 한돈산업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결국 생산성을 올려야 한다는 내용을 강조했다.
김남욱 팜스코 S2본부장은 이날 이도헌 대표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대표는 소감을 통해 양돈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조언과 도움을 준 주변의 양돈 선배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 대표는 “경영 전문가 출신이라 재무제표, 성적 분석에 치중할 것 같지만 매일의 과제에 집중하고 충실한 것이 자신의 비결”이라며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 세심한 관리를 거르지 않고 매일 하기 위해 직원은 오히려 여유 있게 두고 처우를 좋게 해 농장을 잘 관리하도록 하는 것이 성적향상의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또 “계절이나 육종의 변화와 같은 농장의 변화에 맞춰 영양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며 “시설과 환경, 돈사 설계, 돈육 유통까지 다양한 분야에 토탈솔루션을 제공해 준 팜스코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주었다”고 말했다.
또 “계절에 따라 돼지고기의 품질 변이가 많다는 이야기를 육가공 업체로부터 듣는다”며 “우수한 사육 성적 뿐 아니라 사계절 변함없이 우수한 돼지고기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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