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직원이 행복한 조합으로”

‘축산물종합플라자’ 건립
판매축협 구현 역량 집중
인근 조합들과 컨소시엄
한수이북 도축장도 유치
사업물량 3조 돌파 목표

 

“조합원이 생산한 축산물을 책임지고 팔아주는 축산농협, 안심하고 농장을 경영하도록 자연친화적 환경 조성에 앞장서는 축산농협, 조합원과 함께 직원이 행복한 전국 최고의 축산농협, 반드시 이뤄 내겠습니다.” 이는 양주축협 제26대 정훈 조합장의 취임 소감이다.
취임 이후 조합원들로부터 부여 받은 막중한 소명감으로 어깨가 무겁다는 정 조합장은 “그러나 양주축협을 전국 최고의 조합으로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가슴이 뜨겁고, 머리는 화합과 상생의 새로운 조합을 만들어 나갈 청사진으로 가득 차 있다”고 전했다.  

청사진 중 가장 중점 추진 사업은 축산물종합플라자 건립이다. 이에 대해 정 조합장은 “고기(한우, 돼지, 닭, 염소, 토끼)를 비롯해 유제품, 계란, 벌꿀, 메추리알 등 조합원이 생산한 축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해 임기 중 축산물종합플라자를 개설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면서 “축산물의 홍보, 시식, 판매, 체험활동 등이 가능한 축산물종합플라자를 건립해 양주시의 명소로 육성 시키겠다”고 밝혔다.
정 조합장은 이어 한수이북 도축장과 계란GP센터 유치를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인근 농축협과 함께 한수이북에 도축장, 계란GP센터 및 염소 이동 도축차량을 유치할 경우 원거리 출하로 인한 손실을 방지해 조합원들의 실익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합원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가축분뇨 처리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발 벗고 나설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정 조합장은 “가축분뇨 고민 해결을 위해 외부 전문가로 인력풀을 구성해 맞춤형 분뇨처리 컨설팅을 추진하는 한편 경종농협과의 협력을 강화해 가축분뇨 자원화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지자체와 협력해 공동처리장 신축을 추진한다는 부연이다.
또한 조합원이 부자 되는 축협 구현을 위해 생산비 절감 운동을 전사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한우의 경우 번식간격 30일 단축·송아지 이유 30일 단축·출하일령 30일 단축, 젖소는 번식 생산성 향상 및 하절기 고온 대책 마련, 돼지는 MSY 25두 달성 및 사료요구율 개선, 염소는 농산 부산물의 사료화 지원 등의 생산비 절감 운동 진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 외에도 축산대학(농업기술센터와 MOU) 설치를 통한 기술교육 연중 실시, 경제사업 수수료 단계적 폐지, 조합원 재해발생 시 저리자금 지원 확대 및 위로금 증액 등도 구상하고 있다.  
아울러 정 조합장은 “임기 중 사업물량 3조원 돌파를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 조합장은 “지역 농협 로컬푸드 매장 및 대도시 농협 하나로마트, 대형백화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도매유통 판매 전담팀을 신설하는 한편 도축 부산물을 활용한 프랜차이즈 사업 검토, 냄새저감제 생산, 예금·대출 등 분야별 고객 세분화에 따른 맞춤형 마케팅, 상품별 마진 중심 영업 및 다양한 서비스 개발, 수수료 수익 증대 및 연체 채권 관리 강화 등 사업물량 확대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합의 핵심 사업인 사료공장 운영에 대해서는 “국내 최고 사료 공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외 선진 사료회사와의 R&D 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조합원 및 고객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컨설팅 기능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 조합장은 “양주축협은 지난 62년간의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선배 조합원들이 굳건하게 지켜온 조합이며, 또한 많은 직원들이 청춘과 꿈을 바쳐 온 조합이기도 하다”면서 “그런 까닭에 제가 양주축협의 경영과 조합원의 뜻을 받들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짊어지게 된 것은 새로운 각오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라는 조합원들의 강력한 염원이 담긴 시대적 요구라고 생각한다”며 조합장으로써 책임과 소명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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