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벌이 활동하는 시기
전국 동시방제 효과 최고

 

등검은말벌 피해 최소화를 위해 양봉농가들의 적극적인 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봄철 여왕벌 1마리 포획은 1개 봉군을 제거하는 효과를 가짐으로써 여름철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등검은말벌은 외래종으로써 국내에서는 지난 2003년 부산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돼 토종벌과 꿀벌을 잡아먹는 등 국내 양봉농가뿐 아니라 생태계에도 큰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농진청에 따르면 등검은말벌의 먹이는 85%가 꿀벌이며, 이에 따른 벌꿀 생산량 감소는 약 35%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등검은말벌의 여왕벌은 단독 월동 후 이듬해 3월 말에서 4월 초부터 활동을 시작해 초기 봉군을 조성한다.
따라서 봄철 발견되는 등검은말벌은 모두 여왕벌로써 전국적으로 동시방제를 할 경우 등검은말벌 밀도를 급격히 줄일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실제 가을이 되면 여왕벌 1마리에서 3000~5000마리의 등검은말벌이 증식하는 까닭에 여왕벌 방제만으로도 1개 봉군을 제거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제법은 △봉군에 이산화황을 직접 분사 후 제거하는 방법 △유인제를 제조해 방제하는 방법 △유인트랩을 이용한 방제법 등이 있다.
벌통의 높이를 높이고 소문 앞에 그물망을 설치할 경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양봉협회 관계자는 “최근 등검은말벌로 인한 양봉농가들의 피해가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지금이 등검은말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적기인 만큼 등검은말벌 포획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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