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입 대비 신속한 초동대응
방역기관 간 협력체계 강화

 

농림축산식품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시 신속한 대처를 위한 가상방역 현장훈련을 지난달 30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 제 2주차장에서 처음 실시<사진>했다.
ASF가 국내 발생을 가정해 상황단계별, 방역기관별 역할과 방역조치 사항을 현장시연을 통해 훈련함으로써, 긴급행동지침(SOP) 내용을 숙달하고 방역기관별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농식품부와 관계부처(국무조정실·행안부·국방부·환경부·경찰청 등), 전국 17개 시·도, 농협, 방역본부, 생산자단체 등 약 300여명이 참여했다. 또 전체 훈련 상황에 대해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한 생중계로 대국민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이날 훈련에서는 가상으로 세종시 전의면 양돈농장에서 폐사체가 발생한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이에 따른 초동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정밀검사 결과 ASF로 확진됨에 따라 위기단계가 심각단계로 격상되는 등 긴급대응 과정을 설명과 현장시연을 통해 진행했다.
또 농장주와 방역공무원이 ASF의 국내 발생 예방을 위한 방역준수 다짐을 하고, 한돈협회와 농협중앙회, 양돈수의사회는 각자 역할을 통해서, 한돈농가의 ASF 발생국가 방문자제와 소독 등 차단방역에 대한 지도·교육을 통한 방역강화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다짐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가상 방역훈련을 통해 지자체 등 일선 방역기관의 방역의식과 초동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의 방역 협력 체계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돈농가는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신념으로 오염된 음식물 농장 내 반입금지, 외국인근로자 교육 등 관리 철저, 발생국 여행자제 등을 이행하고, 농장 출입차량 및 출입자에 대한 통제와 함께 사육돼지에 대해 매일 임상관찰을 실시하고 ASF 의심증상 발견 시 방역기관에 신속히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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