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들 뜻 모아 난제 극복”

적법화 문제·축산회관 이전
부정적 시각 적극적 대응
학계·산업계와도 긴밀 협조
미래 축산기반 만들기 최선

 

“현재 축산업은 미(무)허가 축사 적법화와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산, 축산강대국들과의 FTA로 인한 수입축산물 급증에 따른 소비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협의회장 직을 맡아 큰 책임감을 느낀다. 단시간에 과제들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마음이 급한것도 사실이지만, 차근차근 준비해서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축산 현안 타개를 위해 생산자 단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을 수 있도록 구심체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김홍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전국한우협회장)은 임기 내 무허가 축사 적법화 문제, 축산회관 이전 문제, 축산업의 부정적 인식 개선 등 주요 과제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과 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우선 올해 9월, 무허가 축사 적법화 이행기간이 4개월여 남은 시점에서 현재 이행을 완료한 농가가 12%에 불과한 것은 실제적으로 기간 내 이행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는 김 회장은 “적법화를 완료하려면 26개의 법을 통과해야 하는데, 현재까지 진행 상황을 봤을 때 진행률은 상당히 더딜 것”이라면서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가축분뇨법 개정이라던가, 환경문제를 따로 분리해서 해결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해 농가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지금상황으로는 기간만료까지 완료 농가가 20%도 채 넘기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김회장은 미(무)허가 적법화를 통한 안정적인 축산기반 만들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생산자 단체, 학계, 산업계 모두의 지혜를 모아 해결법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 들어서 인플루언서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축산업에 대한 무분별한 폄하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SNS와 유튜브 등 인플루언서들이 개인 방송 활동영역에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기반으로한 축산업 폄하와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는 무분별한 정보 들이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김 회장은 “축산농민들이 SNS나 온라인에 대해서는 취약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었다”면서 “정보의 흐름이 온라인으로 집중되고 있는 시대적 상황을 고려해 앞으로는 적극적이고 강경하게 대응해 잘못된 정보는 뿌리 뽑고 소비자들이 국내산 축산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홍길 회장은 축산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더불어 표류하고 있는 축산회관 이전 문제도 적극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법리와 제도적으로 면밀히 검토한 후 이전이 가능하다면 이전을 추진하고, 문제가 있다면 회장단들과의 소통을 통해 매듭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김 회장은 “현재까지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가능하다면 적극적인 이전을 추진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지만, 문제가 있다면 회장단들과의 소통을 통해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매듭을 지을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축산업이 농촌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질병, 분뇨 등으로 인해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축산업 가치에 대한 인식 제고와 안정적인 생산기반 만들기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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